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인터뷰] 정찬우 부위원장 "NCR 개선안 연말 내놓을 것"

기사입력 : 2013년09월25일 11:11

최종수정 : 2013년09월25일 11:19

"업계 목소리에 귀기울여 영업활력 방안 마련"

[뉴스핌=한기진 기자] 금융당국이 금융투자업계의 재무상태를 나타내는 영업용순자본비율(NCR) 개선안을 연말에 내놓기로 했다. 당장 150%(적기시정조치 기준)로 돼 있는 비율을 조정하는 등 개선안을 내놓고 장기적으로 위험관리 체계 전반 개편도 검토하고 있다. 

정찬우(사진)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최근 개정 자본시장법 시행에 맞춰 뉴스핌과 가진 서면 인터뷰에서 “이르면 연말쯤 (NCR) 개선 방향의 주요 내용이 마련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개선안이 나오면 업계와 충분한 의사소통을 통해 합리적인 방향으로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개선 방향에 대해서 정찬우 부위원장은 “단순한 산식 조정뿐만 아니라 위험관리 체계 전반 개편에 대해서도 가능성을 열어놓고 검토 중”이라고 했다.

- 현재 검토하고 있는 개선안을 구체적으로 소개해달라.

"리스크 관리 지표로서 위상정립을 위해 주식, 채권 등의 투자위험 값에 대한 국가간, 업권간 비교해서 합리적 수준으로 조정하고 자회사의 자산, 부채를 포함한 위험측정 등 연결재무제표 기준 도입의 타당성과 적용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또 신탁, 파생결합증권 등 신종 영업부문에 대한 위험평가의 적정성(위험 값, 평가절차 등)을 점검하고 NCR 변동성을 완화하면서 손실 흡수능력을 보다 정확히 표시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 한국판 IB를 키운다던 개정 자본시장법이 시행됐지만 업계 분위기는 조용하다. 이유를 무엇으로 보나.

“개정 자본시장법에 관련된 금융투자업규정 등 하위규정 정비가 이제 막 마무리(9월17일 고시)된 상황에서 가시적인 상품이나 영업행위가 나타나기를 기대하는 것은 성급한 측면이 있다. 투자은행이나 ATS도입은 처음 시작하는 생소한 영역이기 때문에 업계 내부적으로 많은 연구와 준비가 필요하고 업계의 수익성과 활력이 약화되는 추세여서 신규사업 진출에 신중한 자세를 보이고 있어 시장 분위기가 차분하게 느껴진다.”

- 개정 자본시장법으로 조만간 나타날 효과가 무엇인가.

“대형 투자은행이 출현 할 수 있는 길이 열림에 따라 자본시장에도 상당한 변화가 있을 것이다. 우선 투자은행이 창조적인 신성장기업을 발굴, 육성하고 우리 기업의 대형 해외 프로젝트 수행을 지원하는 등 자본시장을 통한 기업금융업무가 보다 확대될 것이다. 이를 통해 은행에 과도하게 편중된 우리 금융산업의 구조적인 편향성을 완화하고, 직접금융시장의 균형있는 발전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 규제 완화 등 후속조치를 준비하고 있나.

“개정 자본시장법이 시행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당장은 시장의 흐름을 지켜볼 필요가 있고 추가적인 후속조치를 논의하기에는 다소 이른 감이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앞으로 자본시장법 시행 과정에서 업계의 합리적인 요청이 있을 경우 적극 검토해 나가겠다.”

- 증시가 2000포인트를 뚫고 상승 중입니다. 하지만 거래대금이 감소하면서 증권업계의 수익성은 악화되고 있다. 고민하고 있는 대응책이 무엇인가.

“증시 거래대금 감소에는 다양한 원인이 있겠지만 중장기 투자문화 정착과 같은 구조적 감소 요인도 있는 만큼, 금융투자업계는 과거와 같이 위탁매매에 치중한 영업방식에 집중하기 보다는 다양한 수익기반을 발굴하는데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

- 자세한 지원책을 소개해준다면.

“지난 5월 증권사 영업활력 제고 방안을 발표했고 현재 선물사 상품 관련 장외파생 거래 중개에 대해 5개사의 인가를 차질 없이 심사하고 있고 주식매입자금에 대한 잔액규제(5조 1000억원)를 즉시 폐지하는 등 앞으로도 업계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영업활력을 제고할 수 있는 제도개선 방안을 적극 발굴해 추진하겠다.”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李정부 국정 5개년 책자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이 담긴 책자가 발간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이날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에는 123대 국정과제에 대한 주요 내용과 구체적인 입법 방향 등이 담겼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 국민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8.13 photo@newspim.com 국정기획위원회가 지난 13일 1호 과제로 발표한 개헌에는 대통령 권력 구조 개편도 포함됐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비상명령 및 계엄 선포 시 국회 통제권 강화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도입 ▲중립성 요구 기관장 임명 시 국회 동의 의무화를 추진하겠다고 명시했다. 또 5·18 광주 민주화운동 정신 등 헌법 전문 수록과 검찰 영장 청구권 독점 폐지, 안전권 등 기본권 강화 및 확대, 지방자치와 균형발전을 위한 논의기구 신설, 행정수도 명문화 등이 개헌 과제로 포함됐다.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법 개정도 추진된다.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은 재외국민 투표 관련 규정을 개정해 국민투표법 위헌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개헌 찬반 투표는 2026년 지방선거나 2028년 국회의원 선거 때 실시하겠다고 명시했다. [서울=뉴스핌]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 2025.8.20 ycy1486@newspim.com 이번 책자에는 국정기획위가 지난 13일 대국민보고대회에서 공개한 123대 국정과제보다 훨씬 세부적인 내용이 담겼다. 당초 국정위는 이날 국정운영 5개년 계획도 공개하려 했다가, 돌연 비공개 결정을 내렸다. 비공개 결정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위 소속으로 활동했던 한 위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갑자기 보안을 강조하면서 내부 자료는 절대 공개하지 말라고 했다"며 "이유는 모른다"고 전했다.  ycy1486@newspim.com 2025-08-20 15:55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