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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시장법 개정後] ② 상품 개발이 승부처…고삐 바짝

기사입력 : 2013년09월10일 15:23

최종수정 : 2013년09월10일 15:24

대표이사 직할 · 부사장급 등 중요도 부상

[뉴스핌=서정은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IB) 육성을 목표로한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안이 시행됐다. 대형 증권사들은 새로운 환경에서 상품 개발 능력이 더 중요해졌다고 판단하고 있다.  

시장 상황과 고객의 니즈에 딱 맞는 상품을 적시에 만들어 공급할 수 있어야 신뢰는 물론 수익도 올릴 수 있다는 얘기다. 다만 이런 상품을 만든다는 것은 말처럼 쉽지 않다. 각 사들은 최고경영자를 중심으로 조직을 갖추고 상품 경쟁력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아무리 좋은 제도를 만든다해도 상품이 부실하면 투자자들이 다 떠난다"며 "해당 시행령과 별개로 이전부터 상품개발에 공을 들인 것이 이런 이유"라고 설명했다.


◆Back To Basic‥조직 정비 '최우선'

<그래픽= 송유미 미술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상품마케팅본부 안에 상품전략부 조직을 구성했다. 총 25명의 부서원이 업무 영역별로 연금/방카팀, 국내/실물팀, 해외/채권팀, 기획/컨설팅팀, OPS 등 5개팀으로 나뉘었다.

아울러 각 상품군에 대해 직접 계량적인 평가모델을 통해 영업점과 컨설팅 프로세스를 구축해 영업 일선과 관계망을 다독였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국내주식형펀드 선정 모델 및 글로벌 주식, 채권, 리츠, 원자재에 대한 계량적 매력도 평가모델을 자체적으로 개발해 활용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주간 및 월간 컨설팅 자료를 작성, 배포함으로써 영업점과 커뮤니케이션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자체 시뮬레이션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3월 이후 상품전략부 추천펀드에 대해 동일비중으로 투자한 중립형의 경우 올해 8월 말까지 약 17개월 누적수익률은 12.4%를 기록했다. 벤치마크보다 16%포인트 넘게 웃돈 성과다.

현대증권은 '카르페디엠'이 최고의 목표다. 현재 시점에서 최선이 무엇인지 알아내는 것이 증권사가 할 수 있는 최고의 역할이라는 판단에서다.

PB사업본부 내에 상품전략부를 둬 전반적인 상품 라인업을 세세히 잡는다. 단순히 시장에서 인기 있는 상품을 따라가기 보다는 어떤 상품 포트폴리오가 현 시점에서 가장 효과적인지 찾겠다는 의지다.

삼성증권은 최근 조직개편에서 '상품마케팅실'을 아예 부사장급 조직으로 격상시켰고 '상품전략담당'을 신설해 고객과 시장분석을 통한 차별적인 상품개발과 공급기능을 강화했다.

우리투자증권은 김원규 사장이 취임한 이후 인하우스(자체상품) 개발을 강화하고 있다. 자산관리 시대를 맞아 더 이상 외부 상품을 가져다 파는 것으로 고객의 입맛을 사로잡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이를 위해 상품개발을 담당하는 IB/트레이딩 사업부와 고객들의 자산관리를 담당하는 WM사업부, 홀세일(Wholesale) 사업부가 머리를 맞대고 신상품개발을 추진하는 ‘미래상품발굴단’을 지난해 발족했다. 전임 사장의 작품이지만 김원규 사장은 미래상품발굴단의 기능을 더욱 강화해 조만간 100세 연구소와 함께 신상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KDB대우증권은 '선택과 집중'을 위해 대대적으로 조직개편에 들어간 케이스다. 특히 영업경쟁력을 강화하고 상품마케팅 부문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대표이사 직할로 '상품마케팅총괄'을 신설한 점이 눈에 띈다. 상품개발, 마케팅, 스마트금융 기능을 아우르도록 하겠다는 설명이다. 


KDB대우증권 관계자는"조직의 내실을 다지는 동시에 고객 니즈와 시장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라고 설명했다.


◆수익과 안정, 영원한 숙제를 풀어라

둘 다 잡을 수도 없지만 둘 다 놓쳐서도 안되는 것이 수익과 안정이다. 증권사들은 상품 라인업만 광범위하게 구축하기보다 독특한 전략을 통해 숨어있는 알파를 잡아냈다.

삼성증권은 자문형랩과 ELS의 장점을 결합한 '자문형 ELS랩'을 시장에 내놨다. 이 상품은 가치투자 성과로 주목 받고있는 VIP투자자문이 랩어카운트에 편입할 ELS의 기초자산에 대해 자문하고 삼성증권이 ELS 설정, 상환,재투자 등 운용 전반 및 리스크관리를 담당한다.

ELS랩은 한달여에 걸쳐 5개의 ELS에 분산 투자되므로 특정종목 및 특정시기에 과도하게 집중되는 위험을 피하도록 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잘 알려진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활용했던 기존 ELS투자와 달리 자문형 ELS랩은 저평가된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한 ELS에 투자한다"며 "불확실한 경제 상황 속에서 주가가 일정 수준 하락해도 지수형과 종목형 ELS의 중간정도 수익을 내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증권은 'ETF랩'으로 숨어있는 알파를 찾았다. 지수 ETF와 레버리지 ETF를 활용해 지수 하락때는 지수 상승보다 더 높은 수익률을 먹고, 지수 상승시에는 수익과 리스크를 동시에 누리겠다는 전략이다.

'현대able Flexible-ETF적립식랩'은 지수ETF와 레버리지 ETF를 활용해 운용하는 랩 상품이다. 기준지수 대비 지수가 하락할 때마다 구간별로 레버리지 ETF 비율을 점차 높여 투자하고 일정비율 이상 하락하지 않으면 지수 ETF에만 투자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지수 하락 시에는 레버리지 ETF의 매수비율을 높여 지수 상승 시보다 높은 수익률 달성이 가능하고, 지수 상승 시에는 레버리지 ETF 매수 비중을 축소함으로써 수익 실현과 리스크 관리를 동시에 추구하는 장점이 있어 박스권을 일찌감치 알아채고 선제적으로 대응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국투자증권은 소득세법 개정에 맞춰 'I'M YOU 평생연금저축'을 내놓은 바 있다. 법 개정으로 새로 도입된 신연금저축계좌를 분석해 지난 4월 연금저축계좌가 업계 최초로 나온 이후 16일만에 1만계좌, 46일만에 2만계좌를 돌파했다.

또 고객 성향과 연령별 추천펀드, 포트폴리오를 제시해 1개 연금펀드에 묻어두기식의 투자가 아닌 적극적 자산관리를 통한 수익률 개선 추구했다.

우리투자증권은 '패러랠 유전펀드', '100세시대 플러스인컴' 같은 적시성있는 고유의 상품을 개발해 고객의 좋은 반응을 얻어냈다.

패러랠 유전펀드는 절세 키워드와 맞물려 고액자산가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고 100세시대 플러스인컴의 경우 노후생활에 가장 필요한 '현금흐름'을 일정부분 보완해줄 수 있다는 점에서 반응을 끌어냈다.

KDB대우증권은 RP(환매조건부채권) 경쟁의 서막을 올린 장본인이다. 4%라는 고수익, AA+(한기평, 한신평 기준)이라는 최고의 신용등급이라는 강점을 가지고 투자자들을 끌어모으며 매진행렬을 이어간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서정은 기자 (lovem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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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기자회견 대국민 사과 미흡" 71.2%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 10명 중 7명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가 미흡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 조사 결과 윤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에 대해 '미흡했다(매우 미흡+다소 미흡)'고 응답한 비율이 71.2%로 집계됐다. '진정성 있다(다소 진정성+ 매우 진정성)'고 답변한 비율은 26.4%, '잘모름'은 2.4%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의 사과가 미흡했다'는 남녀 모두에서 과반을 넘었다. 남성은 64.9%, 여성은 62.9%가 '매우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다소 미흡했다'는 각각 8.3%, 6.2%였다. 남성 71.2%, 여성 69.1%가 윤 대통령 사과에 대해 '미흡했다'는 인식을 같이 하고 있는 셈이다. 연령별로 보면 1020세대와 40대가 특히 부정적으로 인식했다. 40대는 87.2%가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구체적으로 '매우 미흡'이 81.0%, '다소 미흡'이 6.2%였다. '진정성 있다'는 12.3%로 '다소 진정성 있다'는 5.6%, '매우 진정성 있다'는 6.8%였다. '잘모름'은 0.5%였다. 만 18세~29세도 84.8%가 '미흡했다'고 응답했다. '매우 미흡'이 78.8%, '다소 미흡'이 6.0%로 나타났다. '진정성 있다'는 14.3%로 '다소 진정성 있다'가 2.4%, '매우 진정성 있다'는 11.9%였다. '잘모름'은 0.9%였다. 50대는 '미흡했다'가 75.2%(매우 미흡 69.6%, 다소 미흡 5.5%), '진정성 있다'는 23.5%(다소 진정성 7.0%, 매우 진정성 16.5%)로 조사됐다. '잘모름'은 1.3%였다. 30대는 '미흡했다' 68.2%(매우 미흡 62.2%, 다소 미흡 5.9%), '진정성 있다' 24.3%(다소 진정성 6.9%, 매우 진정성 17.5%), 잘모름 7.5%로 나타났다. 60대는 '미흡했다' 60.2%(매우 미흡 52.0%, 다소 미흡 8.1%), '진정성 있다' 38.4%(다소 진정성 17.7%, 매우 진정성 20.8%), '잘모름' 1.4%였다. 전 연령대에서 유일하게 70대 이상만 '진정성 있다'가 48.9%(다소 진정성 23.7%, 매우 진정성 25.3%)로, '미흡했다'고 응답한 46.9%(매우 미흡 34.4%, 다소 미흡 12.6%)를 앞질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이 '미흡했다'가 80.1%(매우 미흡 69.8%, 다소 미흡 10.3%)로 가장 많았다. '진정성 있다'는 16.5%(다소 진정성 7.1%, 매우 진정성 9.4%), '잘모름'은 3.4%였다. 다음으로 경기·인천은 '미흡했다' 74.8%(매우 미흡 69.3%, 다소 미흡 5.5%), '진정성 있다' 25.5%(다소 진정성 8.7%, 매우 진정성 15.8%), '잘모름' 0.7%였다. 서울은 '미흡했다' 74.2%(매우 미흡 64.3%, 다소 미흡 9.9%), '진정성 있다' 24.9%(다소 진정성 7.0, 매우 진정성 17.9%), '잘모름' 0.9%였다. 강원·제주는 '미흡했다' 71.0%(매우 미흡 66.2%, 다소 미흡 4.8%), '진정성 있다' 23.3%(다소 진정성 16.2%, 매우 진정성 7.1%), '잘모름' 5.7%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은 '미흡했다' 65.9%(매우 미흡 55.4%, 다소 미흡 10.5%), '진정성 있다' 30.7%(다소 진정성 12.4%, 매우 진정성 18.3%), '잘모름' 3.4%였다. 대전·충청·세종은 '미흡했다' 64.7%(매우 미흡 61.0%, 다소 미흡 3.6%), '진정성 있다' 28.0%(다소 진정성 12.9%, 매우 진정성 15.1%), '잘모름' 7.3%로 조사됐다. 대구·경북은 '미흡했다' 59.4%(매우 미흡 54.6% 다소 미흡 4.8%), '진정성 있다' 38.5%(다소 진정성 15.8%, 매우 진정성 22.8%), '잘모름' 2.1%로 가장 낮았다. 지지정당별로는 여당을 제외하고 모두가 부정적인 답변이 많았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윤 대통령의 사과가 '미흡했다'고 응답한 비율이 95.1%에 달했다. 이중 '매우 미흡'은 91.9%, '다소 미흡'은 3.1%였다. '진정성 있다'고 답변한 비율은 4.5%(다소 진정성 1.3%, 매우 진정성 3.2%)에 불과했다. '잘모름'은 0.4%였다. 반대로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62.6%가 '진정성 있다'고 대답했다. '다소 진정성이 있었다'는 26.1%, '매우 진정성이 있었다'가 36.7%로 집계됐다. '미흡했다'는 35.4%(매우 미흡 22.9%, 다소 미흡 12.4%), '잘모름'은 1.9%였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미흡했다' 95.8%(매우 미흡 94.7%, 다소 미흡 1.1%), '진정성 있다' 4.2%(다소 진정성 1.1%, 매우 진정성 3.1%)였다. 개혁신당은 '미흡했다' 90.0%(매우 미흡 77.9%, 다소 미흡 12.1%), '진정성 있다' 8.3%(다소 진정성 3.4%, 매우 진정성 4.9%), '잘모름' 1.7%였다. 진보당은 '미흡했다' 70.1%(매우 미흡 65.1%, 다소 미흡 5.0%), '진정성 있다' 29.9%(다소 진정성 2.3%, 매우 진정성 27.6%)로 조사됐다. 무당층은 '미흡했다' 78.6%(매우 미흡 71.3%, 다소 미흡 7.3%), '진정성 있다' 9.4%(다소 진정성 6.0%, 매우 진정성 3.4%), '잘모름' 12.0%였다. 국정지지별로는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자 중 94.8%가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매우 미흡'이 87.9%, '다소 미흡'이 6.9%였다. '진정성 있다'는 3.1%(다소 진정성 2.0%, 매우 진정성 1.1%), 잘모름은 2.1%였다. 국정을 '잘 하고 있다' 응답자 중에서는 89.2%가 '진정성 있다'고 대답했다. '다소 진정성'은 32.5%, '매우 진정성'은 56.7%로 나타났다. '미흡했다'는 9.5%(매우 미흡 2.5%, 다소 미흡 7.0%), '잘모름'은 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은 '끝장 회견'을 예고한 것과는 달리 국민이 원하는 '속 시원한' 대답은 나오지 않았다"며 "윤 대통령의 이날 답변은 대체로 두루뭉술하고 포괄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국민 앞에 고개는 숙였지만 정작 실제 답변에선 김건희 여사를 적극 두둔해 대국민사과 효과를 '반감'시켰다는 지적과 함께 문제 인식과 처방 모두에서 '국민 눈높이'에 크게 미흡 하다보니 이번에 조사한 대통령 국정지지율과 거의 비슷하게 나왔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신뢰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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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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