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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시장법 개정後] ② 상품 개발이 승부처…고삐 바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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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이사 직할 · 부사장급 등 중요도 부상

[뉴스핌=서정은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IB) 육성을 목표로한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안이 시행됐다. 대형 증권사들은 새로운 환경에서 상품 개발 능력이 더 중요해졌다고 판단하고 있다.  

시장 상황과 고객의 니즈에 딱 맞는 상품을 적시에 만들어 공급할 수 있어야 신뢰는 물론 수익도 올릴 수 있다는 얘기다. 다만 이런 상품을 만든다는 것은 말처럼 쉽지 않다. 각 사들은 최고경영자를 중심으로 조직을 갖추고 상품 경쟁력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아무리 좋은 제도를 만든다해도 상품이 부실하면 투자자들이 다 떠난다"며 "해당 시행령과 별개로 이전부터 상품개발에 공을 들인 것이 이런 이유"라고 설명했다.


◆Back To Basic‥조직 정비 '최우선'

<그래픽= 송유미 미술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상품마케팅본부 안에 상품전략부 조직을 구성했다. 총 25명의 부서원이 업무 영역별로 연금/방카팀, 국내/실물팀, 해외/채권팀, 기획/컨설팅팀, OPS 등 5개팀으로 나뉘었다.

아울러 각 상품군에 대해 직접 계량적인 평가모델을 통해 영업점과 컨설팅 프로세스를 구축해 영업 일선과 관계망을 다독였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국내주식형펀드 선정 모델 및 글로벌 주식, 채권, 리츠, 원자재에 대한 계량적 매력도 평가모델을 자체적으로 개발해 활용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주간 및 월간 컨설팅 자료를 작성, 배포함으로써 영업점과 커뮤니케이션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자체 시뮬레이션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3월 이후 상품전략부 추천펀드에 대해 동일비중으로 투자한 중립형의 경우 올해 8월 말까지 약 17개월 누적수익률은 12.4%를 기록했다. 벤치마크보다 16%포인트 넘게 웃돈 성과다.

현대증권은 '카르페디엠'이 최고의 목표다. 현재 시점에서 최선이 무엇인지 알아내는 것이 증권사가 할 수 있는 최고의 역할이라는 판단에서다.

PB사업본부 내에 상품전략부를 둬 전반적인 상품 라인업을 세세히 잡는다. 단순히 시장에서 인기 있는 상품을 따라가기 보다는 어떤 상품 포트폴리오가 현 시점에서 가장 효과적인지 찾겠다는 의지다.

삼성증권은 최근 조직개편에서 '상품마케팅실'을 아예 부사장급 조직으로 격상시켰고 '상품전략담당'을 신설해 고객과 시장분석을 통한 차별적인 상품개발과 공급기능을 강화했다.

우리투자증권은 김원규 사장이 취임한 이후 인하우스(자체상품) 개발을 강화하고 있다. 자산관리 시대를 맞아 더 이상 외부 상품을 가져다 파는 것으로 고객의 입맛을 사로잡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이를 위해 상품개발을 담당하는 IB/트레이딩 사업부와 고객들의 자산관리를 담당하는 WM사업부, 홀세일(Wholesale) 사업부가 머리를 맞대고 신상품개발을 추진하는 ‘미래상품발굴단’을 지난해 발족했다. 전임 사장의 작품이지만 김원규 사장은 미래상품발굴단의 기능을 더욱 강화해 조만간 100세 연구소와 함께 신상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KDB대우증권은 '선택과 집중'을 위해 대대적으로 조직개편에 들어간 케이스다. 특히 영업경쟁력을 강화하고 상품마케팅 부문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대표이사 직할로 '상품마케팅총괄'을 신설한 점이 눈에 띈다. 상품개발, 마케팅, 스마트금융 기능을 아우르도록 하겠다는 설명이다. 


KDB대우증권 관계자는"조직의 내실을 다지는 동시에 고객 니즈와 시장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라고 설명했다.


◆수익과 안정, 영원한 숙제를 풀어라

둘 다 잡을 수도 없지만 둘 다 놓쳐서도 안되는 것이 수익과 안정이다. 증권사들은 상품 라인업만 광범위하게 구축하기보다 독특한 전략을 통해 숨어있는 알파를 잡아냈다.

삼성증권은 자문형랩과 ELS의 장점을 결합한 '자문형 ELS랩'을 시장에 내놨다. 이 상품은 가치투자 성과로 주목 받고있는 VIP투자자문이 랩어카운트에 편입할 ELS의 기초자산에 대해 자문하고 삼성증권이 ELS 설정, 상환,재투자 등 운용 전반 및 리스크관리를 담당한다.

ELS랩은 한달여에 걸쳐 5개의 ELS에 분산 투자되므로 특정종목 및 특정시기에 과도하게 집중되는 위험을 피하도록 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잘 알려진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활용했던 기존 ELS투자와 달리 자문형 ELS랩은 저평가된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한 ELS에 투자한다"며 "불확실한 경제 상황 속에서 주가가 일정 수준 하락해도 지수형과 종목형 ELS의 중간정도 수익을 내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증권은 'ETF랩'으로 숨어있는 알파를 찾았다. 지수 ETF와 레버리지 ETF를 활용해 지수 하락때는 지수 상승보다 더 높은 수익률을 먹고, 지수 상승시에는 수익과 리스크를 동시에 누리겠다는 전략이다.

'현대able Flexible-ETF적립식랩'은 지수ETF와 레버리지 ETF를 활용해 운용하는 랩 상품이다. 기준지수 대비 지수가 하락할 때마다 구간별로 레버리지 ETF 비율을 점차 높여 투자하고 일정비율 이상 하락하지 않으면 지수 ETF에만 투자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지수 하락 시에는 레버리지 ETF의 매수비율을 높여 지수 상승 시보다 높은 수익률 달성이 가능하고, 지수 상승 시에는 레버리지 ETF 매수 비중을 축소함으로써 수익 실현과 리스크 관리를 동시에 추구하는 장점이 있어 박스권을 일찌감치 알아채고 선제적으로 대응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국투자증권은 소득세법 개정에 맞춰 'I'M YOU 평생연금저축'을 내놓은 바 있다. 법 개정으로 새로 도입된 신연금저축계좌를 분석해 지난 4월 연금저축계좌가 업계 최초로 나온 이후 16일만에 1만계좌, 46일만에 2만계좌를 돌파했다.

또 고객 성향과 연령별 추천펀드, 포트폴리오를 제시해 1개 연금펀드에 묻어두기식의 투자가 아닌 적극적 자산관리를 통한 수익률 개선 추구했다.

우리투자증권은 '패러랠 유전펀드', '100세시대 플러스인컴' 같은 적시성있는 고유의 상품을 개발해 고객의 좋은 반응을 얻어냈다.

패러랠 유전펀드는 절세 키워드와 맞물려 고액자산가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고 100세시대 플러스인컴의 경우 노후생활에 가장 필요한 '현금흐름'을 일정부분 보완해줄 수 있다는 점에서 반응을 끌어냈다.

KDB대우증권은 RP(환매조건부채권) 경쟁의 서막을 올린 장본인이다. 4%라는 고수익, AA+(한기평, 한신평 기준)이라는 최고의 신용등급이라는 강점을 가지고 투자자들을 끌어모으며 매진행렬을 이어간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서정은 기자 (lovem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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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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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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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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