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지나 기자] 주요 백화점들이 추석 선물세트 판매 신장률이 작년에 비해 두 자릿 수로 고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백화점들이 이달 2일부터 18일까지 17일간 진행한 추석 선물세트 행사 매출이 호조를 보였다.
롯데백화점은 11.3% 신장해 작년(7.2%)에 비해 크게 늘었다.
상품군별로 보면 정육 23.8%, 청과 28.9%, 건강 12.7% 등 주요 선물세트들이 골고루 신장했으나, 수산세트만 역신장(-16.8%)을 기록했다.
현대백화점은 추석 선물세트 판매실적이 작년에 비해 10.8% 증가했다.
부문별로, 한우 31.2%, 청과 16.3%, 건식품 13.1% 각각 늘어났으며, 역시 수산물은 일본 방사능 우려로 역신장(-9.8%)을 면치 못했다.
한우와 과일의 경우, 10만원대 실속형 세트부터 30만원이상 고가 선물세트까지 전 가격대에서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 특히 40만원 이상의 고가의 선물세트도 전년대비 28.5% 증가했다.
신세계백화점은 2일부터 17일까지 추석 선물세트 판매율이 12.4%로 두 자릿 수 신장했다.
수산(-9.2%)을 제외하고 축산(13.8%), 농산(12.1%), 건강식품(89.8%), 와인(24.1%) 등에서 신장세를 보였으며 프리미엄급 고가 선물 세트(33.5%), 10만원대 실속 선물 세트(11.1%) 등도 잘 팔렸다.
백화점 업계는 지난 8월 두 자릿수 신장률에 이어 추석행사 실적도 호조를 보이자 일단 안도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작년의 낮은 기저영향과 그리고 올 추석에는 고가선물세트도 많이 팔리면서 이번 추석 행사 기간 두 자릿 수 신장률이 나온 것"이라며 "소비심리가 다소 회복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나 기자 (fre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