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한기진 기자] 최근 3년간 소득 상위 20%와 하위 20% 가구 간 자산격차가 더 벌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민주당 정성호 의원이 2010~2012년 가계금융(복지)조사 현황을 분석한 결과 소득상위 20%(5분위)와 하위 20%(1분위) 가구 간 순자산 격차가 2010년 5.1배, 2011년 5.7배, 지난해 6.8배로 매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20% 가구의 평균 순자산이 2010년 5억1000만원, 2011년 5억3000만원, 지난해 6억원으로 증가한 반면 하위 20% 가구의 순자산은 2010년 1억원, 2011년 9400만원, 지난해 8900만원으로 감소했다.
하위 20% 가구와 전체가구 평균 간의 자산 격차도 2010년 2.3배, 2011년 2.6배, 지난해 2.9배였다. 전체가구의 평균 순자산은 매년 늘어났지만 하위 20% 가구의 순자산은 줄어들었다는 게 정 의원의 설명이다.
정 의원은 "상위 20% 가구의 순자산이 늘 때 하위 20% 가구의 순자산은 오히려 줄었다. 이 시기는 새누리당(구 한나라당)이 집권한 시기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지속가능한 경제발전과 중산층 확대를 위해서는 국민 계층간 소득, 자산격차를 줄여 나가야한다"며 "박근혜정부는 경제성장뿐 아니라 양극화 감소를 위한 정책도 적극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