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30% 대비 0.19%p 상승
[뉴스핌=김연순 기자] 올해 말 국내은행들이 설정한 부실채권 목표비율(고정이하여신/총여신) 평균은 지난 6월말 부실채권비율(1.73%) 대비 0.24%p 하락한 1.49% 수준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30% 대비해선 0.19%p 상승한 수치다.
부실채권 목표비율은 은행이 고정이하여신중 기업구조조정여신 및무 연체여신 등 정리곤란 여신을 감안, 금융감독원과 협의해 연말까지 각각 달성 가능한 수준을 제시해 설정한 부실채권 비율을 의미한다.
<출처 : 금융감독원> |
금융감독원은 22일 올해 말 국내은행의 예상 부실채권 규모는 21조6000억원으로 지난 6월 말(24조9000억원)대비 3조3000억원 감소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대부분의 은행이 부실채권 정리비율을 1.5%이내(경영실태평가 1등급)로 목표비율을 설정한 반면, 정리곤란 여신규모가 상대적으로 큰 일부 은행은 이를 초과해 설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2분기중 잠재부실 채권의 현실화에 따른 상승 효과(0.27%p)를 제외할 경우 목표비율은 1.22%로 전년말(1.33%)보다 낮은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지난해 말 부실채권으로 분류되지 않았던 회계상 손실률이 20% 이상인 업체를 은행들이 지난 6월말에는 고정이하로 분류함에 따라 전년말과의 비교를 위해 이에 따른 효과를 제외했다.
한편 국내은행의 정리계획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부실채권 정리는 16조6000억원으로 상반기(10조원) 대비 6조6000억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반기 중 대손상각과 매각 규모는 각각 5조6000억원 및 3조6000억원으로 상반기 3조2000억원, 2조7000억원 대비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또한 하반기중 신규부실 발생은 잠재부실 요인의 현재화로 크게 증가했던 상반기(16조3000억원)보다는 감소한 13조3000억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감원 은행감독국 권창우 건전경영팀장은 "은행 건전성을 제고하고 이를 기초로 향후 안정적 은행 경영기반을 확보하기 위해 부실여신 정리실적을 지속적으로 점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