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연기는 대단히 충격적인 결정이었다. 일단 시장은 안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실상 연준의 이번 결정은 커다란 리스크를 초래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연준의 정책 향방에 대한 시장의 신뢰가 급격하게 무너지고 있다. 앞으로 연준의 금융시장 통제력이 약해질 수밖에 없다. 연준과 금융시장의 소통 문제 역시 크게 꼬인 사실이 이번 테이퍼링 연기에서 극명하게 드러났다. 투자자들은 연준의 경기 판단에 대해서도 신뢰하기 어렵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당분간 글로벌 금융시장은 높은 변동성을 보일 전망이다. 단기적인 안도랠리가 마무리되면서 투자자들의 혼란이 점차 뚜렷하게 나타날 전망이다. 특히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의 움직임이 글로벌 자산 시장의 향방에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마이클 맥카시(Michael McCathy) CMC 마켓 전략가.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그는 연준의 테이퍼링 연기가 현명하지 못한 판단이었다고 평가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