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회의 결과가 발표되기 전 정규 거래를 마친 금 선물은 내림세를 나타냈으나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연기 소식이 전해진 데 따라 전자거래에서 강한 랠리로 반전했다.
투자자들은 유동성 공급에 대한 우려와 이에 따른 달러화 강세로 하락 압박을 받았던 금 선물이 당분간 안도랠리를 펼칠 것이라는 데 입을 모으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금 선물 12월 인도분은 1.80달러(0.1%) 하락한 온스당 1307.60달러에 거래됐다.
거래가 종료되는 시점까지 연준이 이틀간의 회의에서 자산 매입 규모를 울 850억달러에서 100억달러 가량 줄일 것이라는 의견에 무게가 실린 가운데 투자자들은 관망하는 움직임이 뚜렷했다.
하지만 연준이 시장의 예상과 달리 테이퍼링을 단행하지 않기로 결정한 데 따라 금 선물은 전자거래에서 3%에 가까운 랠리를 연출하며 온스당 1345.40달러까지 뛰었다.
은 선물 12월 인도분 역시 정규 거래에서 22센트(1%) 내린 온스당 21.56달러를 나타냈으나 전자거래에서 22.41달러로 상승 반전했다.
달러화가 가파르게 하락하면서 이날 금값 상승에 힘을 실었다. 지난 5월 하순 이후 외환시장은 이달 연준의 테이퍼링 가능성을 적극 반영한 만큼 당분간 달러화 약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밖에 금속 상품이 일제히 정규 거래에서 하락한 뒤 전자거래에서 상승세로 돌아서는 움직임을 보였다.
팔라듐 12월물이 3.85달러(0.5%) 내린 온스당 703.10달러에 거래를 마감한 후 저작래에서 715달러까지 뛰었다.
백금 10월물 역시 2.80달러(0.2%) 하락한 온스당 1425.20달러로 거래를 마친 뒤 전자거래에서 1448.90달러에 거래됐다.
전기동 12월물은 6센트(1.7%) 내린 파운드당 3.28달러에 마감한 뒤 전자거래에서 3.30달러로 회복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