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미국 QE축소 어떻게? 다른 국가들에겐 '악재'

기사입력 : 2013년09월17일 16:07

최종수정 : 2013년09월17일 16:13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금리상승·자금유출…기업실적 압박도

[뉴스핌=주명호 기자] 17일부터 시작될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국채매입 규모를 축소하는 양적완화 출구전략(테이퍼링)이 시작될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이로 인해 미국 외 선진국 및 신흥국에 닥칠 여파가 적지 않다는 우려가 흘러나오고 있다.

일단 경제전문가들은 연준이 금융시장에게 충분히 준비하게 만든 이후이기 때문에 소규모의 테이퍼링 개시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했다. 오히려 지금에는 정책을 동결하는 것이 중앙은행 신뢰를 해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마켓워치(MarketWatch)는 주요 전문가들의 견해를 빌어 연준이 소규모 테이퍼링을 결정할 것으로 전망하고, 또한 래리 서머스가 차기 연준 의장 후보군에서 내려간 뒤에 자넷 옐런 부의장이 유력하게 부상했기 때문에 '선제적 안내(Forward Guidance)'에 힘이 실릴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전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의 조사국장을 역임한 로버트 에이젠베이스와 대담한 결과, 약 50억 달러 정도의 미니 테이퍼링을 단행할 가능성이 있다는 견해가 나왔다고 소개하고, 최근 경제 여건이 불안정해져 적극적인 자산매입 축소 결정은 쉽지 않을 것이란 견해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시리아 등 중동의 지정학적 불안과 최근 신흥시장의 동요 그리고 미 의회의 예산논쟁 등 큰 변수가 산적한 상황에서 더 큰 위험을 무릅쓸 이유가 없다는 지적이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는 오는 18일 미국 동부시각으로 18일 오후 2시에 정책 성명서를 발표하고, 이어 오후 2시 30분부터 벤 버냉키 의장의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이 자리에서는 연준 정책결정자들의 장기 경제 물가 전망이 공표된다.

한편, 이날 파이낸셜타임스(FT)는 미국의 국채매입 축소가 아직 금리 상승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하지 않은 다른 나라들에게 경제적 타격을 입힐 것이라는 분석을 제기했다.

우선 연방준비제도(Fed)의 국채매입 축소로 유럽중앙은행(ECB), 영란은행(BOE) 등 다른 중앙은행들의 저금리 기조에 악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ECB와 BOE는 지난 여름 초저금리를 유지할 것이라는 선제적 안내(Forward guidance)를 내놓았지만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이 국채매입 연내 축소를 단행할 것이라는 신호를 시장에 던지면서 유럽 내 장기금리는 상승세를 지속했다.

신문은 영국와 유로존이 장기침체 사슬을 끊고 회복세로 전환했지만 미국경제 회복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기 때문에 금리 상승을 감당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고 분석했다. 더불어 미국채 가격 하락에 이를 보유하고 있던 국가들도 타격을 면치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씨티그룹의 네이썬 시츠 연구원은 "각국의 선제적 안내나 정책결정보다는 미국의 통화정책과 이에 따른 장기국채 상승이 국제경제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

대규모 양적완화책에 수혜를 입어왔던 신흥국들도 국채매입 축소에 충격이 불가피해 보인다. 국제결제은행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신흥시장으로 유입된 신용 규모는 총 3조 4000억 달러로 증가분이 사상 최대치인 2670억 달러를 기록했다. 하지만 5월 QE축소 논의가 불거져 나오면서 자금은 급격히 빠져나가기 시작했다. 펀드조사업체 이머징포트폴리오펀드리서치(EPFR)는 6월 이후 신흥국 국채시장에서 251억 달러, 주식시장에서 293억 달러의 자금이 빠져나갔다고 밝혔다.

양적완화로 늘어난 유동성에 반사이익을 누렸던 회사채시장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작년 정크본드 수익률은 6% 아래로 떨어지며 발행규모가 사상 최대치를 나타냈지만 국채매입 축소 우려에 정부 및 기업들의 채권금리가 상승하면서 악재를 맞고 있다. 하이 프리퀀시 이코노믹스의 칼 와인버그 연구원은 "기업들의 대출 비용 상승은 이들의 수익에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세계 기업회사채 수익률, 10년물 국채 수익률, 신흥시장 주식 및 국채시장 자금이동 추이. <출처 : Financial Times>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사진
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