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서영준 기자] 토러스투자증권은 엔씨소프트에 대해 블레이드앤소울(이하 블소)의 중국 내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이승훈 토러스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16일 "중국은 PC방 중심의 단일 시장인 온라인게임에 비해 모바일 게임은 게임사, 통신사 등의 자체 앱스토어가 난립하는 상황"이라며 "온라인게임은 공급자가 퇴출되거나 모바일 게임사로 전환하면서 경쟁 강도가 감소한 반면 모바일 게임은 경쟁이 심화되는 국면"이라고 말했다.
엔씨소프트의 블소와 길드워2는 중국 게이머 기대 순위 1,2위로 초기 흥행 가능성이 높으며 중국 진출에 앞서 1년 이상 충분한 준비를 한 만큼 중장기적 이용도 상승도 기대된다.
이 애널리스트는 "정액제였던 국내 콘텐츠를 중국 부분 유료화 환경에 적합하도록 아이템 강화 시스템 등을 추가 결합했다"며 "길드워2의 경매장 시스템을 중국 블소에 결합해 아이템 거래를 게임 내로 내재화해 Monetization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CBT, OBT, 해외 진출 전에 주가가 선행하는데 비해 엔씨소프트의 현 주가는 12개월 FW PER 14배 수준에서 거래 중이다. 과거 리니지2, 블레이드앤소울 등은 국내 출시와 아이온의 중국 진출 직전 19~22배에 거래됐다.
그는 "CBT 이후 이용자들의 평가가 좋지 않았기 때문에 아이온 국내 출시 당시 10~14배 수준으로 거래됐으나 국내 흥행 성공으로 주가는 급등했다"고 밝혔다.
기존 게임이 국내외에서 안정적으로 매출이 유지되고 있으며 하반기 중국, 내년 초 북미, 유럽의 와일드스타 신작 모멘텀을 고려할 때 엔씨소프트의 현재 주가는 매력적인 저평가 국면으로 판단된다.
이 애널리스트는 "블소는 계정 보류 테스트인 나류국 실험실 테스트 진행 중"이라며 "중국 국경절로 인해 10월1일~10월 7일 장기 연휴 기간에 정식 서비스를 할 경우 흥행에 유리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뉴스핌 Newspim] 서영준 기자 (wind09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