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유통가 총수들은 이번 추석연휴를 어떻게 보낼까. 추석연휴가 다가오면서 연휴 활용에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뭔가 달라도 다를 것'이라는 막연한 인식이 깔려있기 때문이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등은 추석연휴에 재충전을 가지면서 남은 하반기와 내년도 경영구상에 착수할 것이라는 게 각 그룹의 설명이다.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은 아직 특별한 계획을 잡지 않았다는 게 그룹 측의 얘기다. 신격호 총괄회장도 가족들과 연휴를 보낼 것으로 국내에 머물 계획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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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에 따르면 올해 경기불황에 따른 경영 환경이 내년에도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고 경제위기 돌파에 역점을 둔 신 회장은 경영 전략 짜기에 눈코 뜰 새 없이 바쁠 것으로 보인다.
신격호 총괄회장도 가족들과 연휴를 보낼 것으로 일본이 아닌 국내에 머물 계획으로 알려져 있다.
정용진 부회장은 연휴기간 별다른 일정을 잡지 않았다. 올해는 유통업계 좋지 않은 경영상황으로 자택에서 휴식을 취하며 하반기 구상에 나설 방침이다.
다만 신세계그룹의 차세대 성장동력 발판이 될 교외형 복합 쇼핑몰을 점검하며 박차를 가할 계획으로 보인다.
신세계측은 오는 2016년부터 '신세계 교외형 복합쇼핑몰 벨트'를 구축에 나선다. 쇼핑과 문화, 레저시설을 모두 갖춘 '라이프스타일센터'로 개발할 예정이다.
정지선 회장 역시 추석 연휴 특별한 계획을 잡지 않고 있다. 연휴기간 가족들과 휴식을 취하며 자택에서 각종 현안을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내실 경영을 다진 현대백화점그룹은 내년에는 공격경영에 드라이브를 걸 계획이다. 세계적 추세에 발맞춰 대형화, 복합화를 핵심으로 삼고 교외형 복합쇼핑몰에 사활을 걸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내년부터 매년 새 점포를 새보일 예정이다. 내년에는 프리미엄 아울렛인 김포점 출점이 계획돼 있다. 김포 프리미엄 아울렛은 명품 아울렛 매장 뿐만 아니라 엔터테인먼트 시설 등도 함께 가족단위 고객 및 해외 여행객들이 여가를 즐기며 유명 브랜드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수도권의 대표적 쇼핑명소로 개발 중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총수들의 경우 업무와 각종 대외 행사 등으로 워낙 많은 일정을 소화하다 보니 따로 연휴기간을 이용해 해외로 나간다든지 하는 경우는 찾아 보기 어렵다"면서 "대부분 하반기 경영 구상을 위해 머리를 식히는 정도의 휴식을 갖는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