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11일 일본 증시가 상승세로 문을 열었다.
미국이 시리아 공습 대신 외교적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음을 시사하면서 뉴욕 증시가 랠리를 보였고, 개선된 투자 심리가 일본 증시 역시 끌어 올리는 모습이다.
전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시리아가 화학무기를 포기하는 조건으로 군사개입을 하지 않는다는 러시아의 중재안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앞서 나온 중국의 지난 달 산업생산과 소매판매가 모두 전년대비 두 자릿수의 증가세를 보이면서 회복 기대감을 부추긴 것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오전 9시12분 현재 닛케이지수는 전날보다 61.70엔, 0.43% 오른 1만 44985.06에 거래되고 있고, 토픽스지수는 6.19포인트, 0.52% 전진한 1196.41을 기록 중이다.
엔화 역시 약세 흐름을 크게 벗어나지 않으며 수출주 상승에 보탬이 되고 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100.23엔으로 뉴욕장 후반보다는 0.16% 떨어진 상태고, 유로/엔 환율은 132.99엔에 호가되며 0.14% 내린 수준을 가리키고 있다.
한편 전문가들은 2020년 도쿄 올림픽 유치 소식이 일본 증시의 장기적 랠리 재료가 되기 위해서는 올림픽 유치가 기업과 소비자들의 소비를 부추기는 촉매제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미토모미쓰이신탁 자산운용의 한 관계자는 “도쿄 올림픽까지 7년이 남았지만 유치 소식이 개인과 기업의 소비심리를 밝혀 지갑을 더 열게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