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충청권 도로 가장 혼잡
[뉴스핌=이동훈 기자] 올 추석때 고향을 갈 때에는 서울~부산까지 9시간 40분이 걸릴 것으로 조사됐다. 또 서울에서 목포까지는 10시간 40분, 서울~광주는 9시간, 서울~대전은 6시간 40분, 서울~강릉은 6시간 20분이 각각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고향 가는 길은 연휴 첫날인 18일 오전에 가장 많은 교통량이 집중될 전망이다. 귀경길은 19일 오후와 20일 오후가 교통 체증이 심한 시간대로 꼽혔다.
10일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올 추석 고향 가는 길은 지난해 추석보다 10분씩 더 걸릴 것으로 예측됐다.
귀성길 최대 소요시간은 서울~부산 9시간 40분, 서울-광주 9시간으로 조사됐다. 귀경길은 부산~서울 7시간 10분, 광주~서울 5시간 20분이 각각 소요될 것으로 예상됐다.
추석 특별 교통대책 기간인 17일부터 22일까지 귀성객은 1464만명, 귀경객 2049만명으로 모두 3500만영에 이를 전망이다.
교통은 수도권과 충청권에서 가장 많이 막힐 전망이다. 수도권을 지나는 자동차 통행량은 귀성편이 41.2%, 귀경편이 40.5%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수도권을 지나는 운전자는 우회도로를 이용하는 편이 좋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가급적 피해야할 고속도로는 경부선과 서해안선이다. 경부선은 이번 추석 고향길에도 귀성과 귀경길 각각 2000만대의 차량이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다 서울 한남에서 대전 신탄진 나들목까지 버스전용차로가 운영돼 교통 체증은 한층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서해안선은 평택~시흥선이 개통돼 교통량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서해안선을 이용해 서울에서 목포까지 가는 시간은 예년 추석에 비해 50분 정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정체구간은 모두 45곳에 이를 것으로 조사됐다. 서해안선이 7곳으로 가장 많으며 경부선, 영동선, 중부선 등은 모두 6곳씩 정체구간이 있을 전망이다. 특히 경부선 신갈분기점~천안 서해안선 일직~서평택 구간에선 50㎞가 넘는 정체 구간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된다.
빠른 고향길을 가려면 우회도로를 적극적으로 이용해볼 만하다. 추석 연휴 고속도로는 모두 16개 우회도로가 마련된다. 이중 교통체증이 심한 수도권과 충청권에는 9개 구간이 있다. 정부는 스마트폰과 인터넷, 그리고 고속도로 임시 표지판으로 우회도로를 안내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