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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머릿니 감염 주의, 치료 어떻게?…살충제 사용 금물·옷은 꼭 삶아라 [사진=YTN 화면 캡처] |
[뉴스핌=대중문화부] 최근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을 다니는 아이들을 중심으로 머릿니 감염이 늘고 있다.
머릿니는 진드기 상태로 공기 중에 떠돌다가 대체적으로 위생관리가 불량한 경우 발생하게된다. 경제적 차이나 가정환경의 청결함과는 관계없이 누구에게나 감염될 수 있는 아주 흔한 감염증이며 주로 어린이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서 집단적으로 발생한다.
머릿니는 크기가 깨알만하고 빛을 피해 다니기 때문에 육안으로 보기가 힘들다. 따라서 주로 머릿니가 까놓은 알(서캐)이 발견되면 머릿니 감염을 알 수 있다.
머릿니는 두피의 피부를 물어 피를 빨아먹는데, 감염되면 물리거나 머릿니의 배설물에 대한 반응으로 가려움증이 발생한다.
가려움증에 대한 반응으로 긁게 되면 피부가 상하고 2차적으로 박테리아나 곰팡이 감염이 발생할 수 있다. 심하면 두피의 피부에 발적이 생기고, 껍질이 벗겨지거나 진물이 날 수 있으며 전신적으로 발열이 있을 수도 있다.
머릿니는 주로 머리칼 등 신체접촉에 의해서 발생하는데 유치원의 경우 오후 수면시간을 통해 감염이 이뤄지기 쉽고 온몸에 전파되며 급기야 가족에게까지 전염시키게 된다.
강한피부과 강진수 원장은 “머릿니는 사람의 피를 빨아먹고 기생하는데, 아이가 머리가 가렵다며 자주 긁거나 가려움증을 호소하면, 머릿니가 있지 않은지 살펴봐야 한다”며 “어린아이의 경우 심한 가려움증과 피부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데다 또래들에게 놀림을 당하고 다른 아이들에게도 옮길 수 있어 서둘러 치료해야 한다”고 말한다.
특히 머릿니 치료를 위해 흔히 살충제를 사서 뿌리는 경우도 있는데, 아이들에게 심각한 독성 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의사처방에 따라 치료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독성이 적은 머릿니 약을 구입해 머리를 감겨주고, 머리를 짧게 자르는 것이 치료에 도움을 준다.
머릿니 약은 이만 죽이지 알(서캐)은 죽이지 못하므로 완벽하게 없애기 위해서는 참빗으로 머리 빗는 일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 촘촘한 참빗으로 빗어내리면서 살아있는 이가 나오지 않을 때까지 2주 정도 기간을 두고 매일 매일 빗도록 한다. 또, 머릿니로 인한 피부질환이 생겼을 때에는 피부과 전문의에게 치료를 받아야 한다.
또 최근 사용한 옷은 끓는 물에 넣어 세탁하고, 베개와 이불은 햇볕에 널어 말린다. 머릿니는 감염자와의 신체적 접촉이나 감염자가 사용한 빗, 수건, 모자 등을 함께 사용하는 경우에 전염될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머리를 감은 후에 머리를 축축하게 나두지 말고 헤어 드라이어를 이용해 바로 바로 바로 말리는 것도 머릿니의 번식을 막는데 도움이 된다.
어린이 머릿니 감염 주의 소식을 들은 네티즌은 "어린이 머릿니 감염 주의, 옷이랑 이불 다 삶아야겠다" "어린이 머릿니 감염 주의, 갑자기 머리가 근질거리네" "어린이 머릿니 감염 주의, 아직도 머릿니가 유행하다니" 등의 반응을 보였다.
[뉴스핌 Newspim] 대중문화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