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한태희 기자] 정부가 '8.28 전월세 대책'을 발표한 지 1주가 지났지만 서울 아파트 전셋값 상승은 계속되고 있다.
반면 서울 아파트 매맷값은 전체적으로 보면 보합세를 보였다. 매맷값이 떨어진 구도 있으나 재건축 단지가 많은 강남권 아파트 값이 올랐기 때문이다.
6일 정보제공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9월 첫째주 (2~6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보다 0.06% 올랐다. 수도권과 1기 신도시에서는 각각 0.06%, 0.07% 상승했다.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12개 구에서 전셋값이 올랐다. 전셋값이 떨어진 구는 없다.
구별로 보면 서대문·송파구(0.09%), 마포·관악·광진·성동구(0.08%), 동작·강서·강남·은평·노원·도봉구(0.07%)에서 올랐다.
수도권에서는 8개 지역에서 전셋값이 올랐다. 지역별로 보면 성남시(0.1%), 안산·광명·시흥시(0.09%), 구리·수원·안양·화성시(0.08%)에서 전셋값이 상승했다.
1기 신도시에서는 분당(0.1%), 평촌·일산(0.07%), 중동(0.06%)에서 전셋값이 올랐다.
반면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서 매맷값 하락은 멈추고 보합세를 보였다.
서울에서는 재건축 단지가 많은 강동구(0.13%), 송파구(0.06%), 강남구(0.03%)에서 호가가 상승했다. 이외 나머지 구에서는 0.05~0.09% 매맷값이 떨어졌다.
수도권에서는 광명시(0.08%), 김포시(0.06%), 안양시(0.02%), 수원시(0.01%)에서 매맷값이 올랐다.
부동산써브 관계자는 "추석 전에 미리 물건을 구하려는 수요가 증가하면서 전세시장에서 물량이 부족한 상태"라며 "이사철을 앞두고 문의가 많지만 물건이 없어 거래가 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거래가 활발한 것은 아니지만 재건축 단지가 몰려 있는 서울 강남권 아파트 매맷값은 상승했다"며 "전주에 이어 보합세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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