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서정은 기자] 5일 국내 증시는 강보합권에서 등락할 전망이다.
간밤 미국 증시는 시리아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기업 실적에 대한 기대로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4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0.65% 오른 1만4930.95에 마감했고 S&P500지수도 0.81% 상승한 1653.07에 장을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1.01% 뛴 3649.04를 기록했다.
국내 증시도 상승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SK하이닉스 화재사고, 시리아 우려 등은 상승폭을 누르는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김순영 IBK투자증권 연구위원은 "미국 베이지 북에서 미국 경제가 완만한 속도로 확장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하지만 미국의 무역지표 악화와 일부 연준 총재들의 양적완화 시기 관련 발언 등으로 축소에 대한 우려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중동발 리스크 고조 가능성이 커지고 있고 주 후반 미국의 고용지표 발표를 앞둔 가운데 SK하이닉스 화재 사고 등은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성준 NH농협증권 스트래티지스트는 "국내 증시는 SK 하이닉스의 중국 공장 화재 영향으로 반도체 가격 상승이 불가피해 Sell SK 하이닉스, Buy 삼성전자가 진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미국 내 현대차 판매가 8월 기준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으로 IT, 자동차 강세가 예상된다"며 "다만 원/달러 환율이 1094원으로 하락한 반면 엔/달러 환율은 99.7엔으로 재차 100엔에 근접하고 있어 국내 수출주에 대한 외국인 시각 변화를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간 보여온 국내 증시의 강세는 이달 불확실성 요인들을 만나면서 점차 상승 탄력이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지현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경기회복으로 수출 회복세는 강화될 것"이라며 "이에 추가 상승 시도는 예상되지만 9월 불확실성 요인들이 많아 상승탄력을 둔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서정은 기자 (lovem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