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윤석이 3일 오전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화이:괴물을 삼킨 아이’ 제작보고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강소연 기자] |
김윤석은 3일 오전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화이:괴물을 삼킨 아이’ 제작보고회에서 극중 맡은 석태 캐릭터에 대해 특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날 김윤석은 “‘화이’ 시나리오가 처음 왔을 때 고사를 했다. 너무 처절하고 힘들어서 나 말고 다른 사람이 없을까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윤석은 ‘화이’에서 냉혹한 카리스마 리더 석태를 연기했다. 네 명의 범죄자 아버지들과 화이를 이끄는 석태는 화이와 친근하고 스스럼없이 지내는 다른 아빠들과 달리 엄격하고 강하게 화이를 키우는 인물이다.
김윤석은 “그전에 했던 역할은 소위 강렬한 캐릭터였다. 과거 작품들이 스타일리시하다면 이번 영화는 캐릭터와 드라마가 중요했다”며 “연극 한 편을 찍는 기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금까지 했던 인물 중 가장 힘들었다. 그만큼 깊이 파고들어 갈 만한 역할이었다”며 “내가 영화에서 여진구를 많이 괴롭힌다. 여성 팬들에게 온갖 비난을 받을지언정 도전할만한 인물”이라며 석태 캐릭터에 애정을 드러냈다.
화이로 함께 호흡을 맞춘 여진구 역시 탐났던 캐릭터로 석태를 선택하며 “좀 더 많은 경험을 쌓아서 해보고 싶다. 어려울 것 같기는 하지만 한 번쯤 해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이에 김윤석은 여진구에게 “천천히 해라. 너는 이십 대도 남았고 삼십 대도 남았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화이:괴물을 삼킨 아이’는 5명의 범죄자 아버지를 둔 소년 화이와 그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놓은 범죄 집단의 냉혹한 리더 석태, 한 발의 총성 이후 모든 것이 바뀌어 버린 이들의 끝을 향해 치닫는 갈등과 복수를 그린 영화다. 오는 10월 개봉.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