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은행권, "스펙은 가라"…능력·인성 중심 채용 확대

기사입력 : 2013년09월02일 17:24

최종수정 : 2013년09월02일 17:25

실무·소통·창의력 등 새 기준 확산

[뉴스핌=노희준 기자] 하반기 은행 공채가 시작된 가운데 학력과 성별, 영어성적, 자격증 등 이른바 구직자에게 요구되는 스펙(specification)을 지양하는 채용 바람이 일고 있어 주목된다.

             하반기 은행 채용 규모 [자료=각사]
2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반기 40명을 공채하는 한국수출입은행은 대외경제협력기금과 남북협력기금 부문 지원자를 대상으로 5명 이상 10명 미만의 행원을 서류전형이 없는 '스펙초월' 채용을 실시한다.

수은은 수은의 업무 관련 주제에 대한 에세이 심사만으로 서류전형을 대체할 예정이다.

스팩초월 지원자는 오는 11일부터 채용 홈페이지에서 본인 이름만 입력하고 같은날 제시되는 기금 관련 에세이만 작성해서 제출하면 된다.

수은 인사 담당 관계자는 "본인의 실질적인 능력을 평가할 수 있는 방안이 뭔지 고민하다 찾아본 것"이라며 "학점과 토익성적이 좋고 자격증이 많은 사람이 일을 꼭 잘하느냐에 대한 문제제기를 많이 고려한 것"이라고 말했다.

수은은 향후 합격자의 업무성과 분석 등을 거쳐 스펙초월 채용이 성공적으로 평가될 경우 타 부문으로도 확대 실시할 계획이다.

KB국민은행도 하반기 채용에서 학력, 전공, 연령에 제한을 두지 않는 한편 자격증, 봉사활동, 해외연수경험, 인턴경력 등 스펙을 입사지원서에서 삭제했다.

대신 인문학적 소양과 함께 소통능력·팀워크·창의력을 지닌 인력을 뽑기 위해 지원자가 입사지원서에 기재하는 인문학 도서를 주제로 토론형 면접 등을 실시하고 입사지원서, 필기·면접전형 전반에서 지식과 사고력이 필요한 과제를 제시할 예정이다.

국민은행은 하반기 150~200명의 채용을 실시할 예정이며 이 가운데 150명 내외의 인원을 이런 열린 채용 방식으로 뽑는다. 나머지 50명 안팎의 인원은 IT관련 자격증과 전문 자격증(변호사, 회계사, 계리사, 세무사, 감정평가사) 소지자를 대상으로 선발한다. 

하반기 220명의 채용에 나서는 IBK기업은행의 경우 4분간 자신의 강점과 잠재력을 자유롭게 홍보할 수 있는 '자기PR 대회'를 개최하는 것이 눈에 띈다.

기업은행은 오는 5일까지 홈페이지에서 자기 PR대회 사전 접수를 받아 주제 참신성과 적합성 등을 기준으로 약 300명을 선발하고 이들을 대상으로 오는 12일 대회를 벌인다. 자기PR을 잘한 100명에게는 하반기 채용에서 서류전형 우대 혜택을 부여한다.

신입직원 채용은 아니지만, NH농협은행이 최근 도입한 여직원 임신·출산 대체직에 대한 정규직 특별채용제도도 실질적인 성과 중심의 채용 흐름과 닿아 있다.

농협은행은 최근 계약기간이 종료돼 퇴직했지만, 성과가 탁월한 산전후대체직(임시 텔러직군)에 대해 우수직원 2명을 특별채용해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이외에도 농협은행과 우리은행 등 대부분의 은행은 학력과 연령, 전공에 차별을 두지 않는 채용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한편, 아직 채용규모를 확정하지 않은 하나, 신한, 외환은행이 있어 유동적이지만, 올해 8개(표 참고) 은행의 하반기 채용 규모는 지난해 하반기보다 다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檢, 김 여사 '도이치모터스'는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검찰이 명품가방 수수 의혹 사건에서 김건희 여사를 최종 무혐의 처분한 가운데 남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처분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선 검찰이 김 여사가 주가조작을 인식했다는 뚜렷한 증거를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 이번에도 김 여사를 불기소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4일 법조계 안팎에선 검찰이 이달 안에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을 매듭지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사실상 수사 절차가 끝나가는 상황인데다, 4년간 이어져온 도이치모터스 수사를 더 지체하기에 부담감이 있을 것이란 이유에서다. [성남=뉴스핌] 정일구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일 오전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을 마친 뒤 행사장을 나서고 있다. 2024.10.01 mironj19@newspim.com 도이치모터스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최재훈 부장검사)는 지난 7월 김 여사를 비공개 출장조사한 데 이어, 다른 '전주'들에 대한 조사도 사실상 마쳤다. 윤석열 대통령 장모이자 김 여사 어머니인 최은순 씨도 조사를 받았다. 또 검찰은 김 여사와 유사하게 전주 역할을 한 손모 씨에게 '방조 혐의' 유죄가 선고된 항소심 판결문 분석도 마쳤다. 법조계는 김 여사가 직접 주가조작에 관여했거나 적어도 주가조작 사실을 인식했다고 여길만한 증거나 진술이 부족해 최종적으로 무혐의 처분이 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법조인은 "김 여사가 도이치모터스 항소심에서 유죄로 뒤집힌 손모 씨와 같은 '전주'로서 방조죄가 성립되려면, 돈을 빌려줄 때 그 돈이 주가조작을 위해 사용된다는 상황을 인식하고 빌려줬느냐가 쟁점"이라고 했다. 이어 "아직까지 관계자들 진술에서 김 여사가 관련됐다는 명확한 진술이 나온 것도 아니고, 김 여사가 시세조종을 인지했다는 증거도 없는데 검찰이 무리하게 기소할 순 없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검사 출신 변호사는 "도이치모터스 사건은 이미 4년을 끌어 온 사건이기 때문에 (검찰도) 최대한 빨리 끝내려고 할 것이다. 아마 교육감 선거(10월 16일)가 있으니 선거 끝나고 바로 결론 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다만, 항소심에서 손씨의 방조혐의가 유죄로 선고됨에 따라 김 여사에 대한 추가 수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장윤미 변호사(한국여성변호사회 공보이사)는 "손씨가 1심에서 무죄 판결이 났을 때 대통령실에선 이를 근거로 김 여사의 무죄를 주장했었지만 항소심 이후 유죄로 번복됨에 따라 상황이 바뀐 것 아닌가"라며 "도이치모터스 사건에서 김 여사에 대한 조사는 비공개 출장 조사로 한 번 이뤄졌는데 상대적으로 수사가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형사제1부(김승호 부장검사)는 지난 2일 '대통령 부부에 대한 청탁금지법 위반 등 고발사건'과 관련해 윤 대통령을 비롯해 김 여사, 최재영 목사, 백은종 서울의 소리 대표, 이명수 서울의 소리 기자 등 5명을 불기소 처분했다. seo00@newspim.com 2024-10-04 11:45
사진
尹지지율 29.2%… 2.1%p 올라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2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3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9.2%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8.2%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1%포인트(p)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2.2%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9.0%p다. 연령별로 보면 5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2.9% '잘 못함' 73.4%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6.6% '잘 못함' 71.8%였다. 40대는 '잘함' 24.6% '잘 못함' 74.9%, 50대는 '잘함' 22.8% '잘 못함' 74.6%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6.9% '잘 못함' 61.6%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4.1% '잘 못함' 49.8%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4.0%, '잘 못함'은 62.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3.5% '잘 못함' 74.0%, 대전·충청·세종 '잘함' 26.5% '잘 못함' 72.1%, 부산·울산·경남 '잘함' 37.7% '잘 못함' 61.0%로 분석됐다. 대구·경북은 '잘함' 42.6% '잘 못함' 56.5%, 전남·광주·전북 '잘함' 16.5% '잘 못함' 79.7%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26.8% '잘 못함' 64.8%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6% '잘 못함' 71.6%, 여성은 '잘함' 31.8% '잘 못함' 65.0%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 원인에 대해 "원전과 관련해 체코 방문 등 외교 성과가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며 "최근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이 오히려 60대~70대 이상 전통 보수 핵심 지지층을 결집했다"고 평가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해 70대 이상 보수 지지층이 결집했을 수 있다"며 "아직 명확한 증거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관련 의혹에 반발하는 일종의 경계심리라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02 14: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