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박기범 기자] 원/달러 환율이 가까스로 1100원을 지지했다.
인도 루피화 안정, 시리아 리스크 진정, 미 경제지표 부진, 한국의 경상흑자 등 하락 재료가 많았던 날이었다. 이에 숏 분위기 속에서 꾸준히 나온 이월네고, 역외 롱스탑 등이 하락 압력을 가했다. 하지만 1100원에 대한 레벨 부담감 등으로 1100원은 지지되는 모습을 보였다.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9.50원 내린 1100.5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하락 출발한 원/달러 환율은 초반 중공업체의 네고물량을 3원을 내려 1105원까지 내려갔다. 하지만 1105원에서 박스권 움직임을 보이던 원/달러 환율은 이후 1100원까지 완만하게 하락했다. 1100원 저점을 확인한 원/달러는 이후 1100~1102원에서 박스권을 형성 횡보하다 장을 마쳤다.
삼성중공업은 FLEX와 4465억원 규모의 LNG 2척 및 오세아니아 선주와 6103억원 규모의 드릴쉽 1척을 각각 수주했다고 이날 공시했고 삼성엔지니어링 역시 사우디아람코 민자 열병합 발전 프로젝트를 3986억원에 수주했다고 공시했다.
고가는 1108.90원, 저가는 1100.10원을 기록했다. 코스피지수는 약보합으로 마감했고, 외국인은 400억원 이상 순매수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확실히 내려갈 만한 상황이었다"며 "다만 1100원 밑은 확실히 부담스러워 추가 하락 베팅은 부담스러웠다"고 말했다.
또 다른 딜러는 "중공업 수주 물량과 이월 네고물량이 많이 나왔다"며 "역외의 롱스탑, 외국인 주식 순매도 관련 커스터디은행들의 매도도 눈에 띄었다"고 대답했다.
삼성선물 전승지 연구원은 "지난주 잇따른 수주 소식과 더불어 오늘 발표된 삼성엔지니어링 등 수주 뉴스가 시장참가자들에게 심리적으로 부담을 준 것 같다"며 "오늘 생각보다 당국개입이 많았던 것 같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박기범 기자 (authentic@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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