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새마을금고, 10억 이상 대출시 내부 2단계 심사...건전성 강화

기사입력 : 2024년07월03일 20:14

최종수정 : 2024년07월03일 20:40

행안부, 새마을금고 건전성 강화 혁신안 발표
중앙회장 보수 20% 이상 삭감...지배구조 개혁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정부가 새마을금고에 대해 10억 원 이상 대출 시 2단계 심사를 의무화하는 등 새마을금고의 혁신안 진행 상황을 발표했다.

행정안전부는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행안부 출입기자단 간담회를 열고 내부 대출 규정 기준을 개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 종로구에 있는 한 새마을금고[뉴스핌DB]

행안부에 따르면, 이달부터 새마을금고에서 10억 원 이상을 대출받을 경우 1단계 특별대출심사협의체 심의를 거쳐 2단계 대출심의위원회의 추가 심의를 받도록 할 계획이다.

또 20억 원 초과 대출 취급 시 타 금고와 중앙회 교차 검토를 거쳐 대출을 심의·실행하도록 하는 '상호 검토 시스템'이 도입된다.

그간 소규모 지역 금고의 경우 대출액이 10억 원만 돼도 금고 규모에 비하면 비교적 큰 규모의 대출로 여겨졌으나, 대출 심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부실 대출로 이어지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이에 행안부는 금고 내 심의 기구의 심의 대상 대출액을 일반 대출의 경우 10억 원 이상으로, 권역 외 대출의 경우 1억 원 이상으로 각각 확대하기로 하고 올해 7∼8월 중 관련 대출 규정 기준을 손보기로 했다.

아울러 70억 원 이상의 공동 대출은 사전 검토 제도가 도입되고 200억 원 이상 공동 대출과 관리형 토지신탁 대출은 중앙회 연계 대출심사가 의무화된다.

또 지역 금고의 예상 손실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고자 내년부터 손실 금고의 배당을 일정 비율로 엄격히 제한하고, 경영개선 조치 대상 금고의 경우 배당 자체를 하지 못하도록 관련 기준 개정을 검토하기로 했다.

김대영 행안부 혁신 지원 단장은 "인출 사태 원인이 됐던 부실 우려 금고를 포함해 총 9개 금고의 합병 작업을 완료했고 이달 1주 차까지 추가로 2개 금고의 합병을 마무리할 예정"이라며 "올 연초 다소 올라갔던 연체율은 2월 이후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으며, 구체적인 연체율은 6월 말 기준으로 8월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새마을금고 전체 예수금은 올해 5월 말 기준 259조 9000억 원으로 이는 뱅크런 사태 직전인 지난해 6월 말 기준 259.5조 원 수준을 상회하는 수치다.

이와 함께 지난해 7월 빚어진 '뱅크런(예금 대량 인출)' 사태를 계기로 개혁의 도마 위에 올랐던 새마을금고 중앙회 회장은 혁신 의지를 피력하는 차원에서 중앙회장 보수 20% 이상 삭감하고 상근 임원도 경영 정상화 평가 전까지 성과급을 지급하지 않기로 했다.

행안부는 여신 규모가 축소되고 있는 상황에서 지나친 예수금 확대는 금고 손실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중앙회 정기 예탁금 금리 조정 등을 통해 '전략적으로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이 밖에 '동일 업권-동일 규제'를 위해 건전성 강화, 대출 취급 제한, 감독 권한 강화 등 다른 상호금융권과의 규제 격차를 해소하고, 금융 당국과 협업 체계를 구축해 새마을금고 관리 감독에 주력하기로 했다. 현재 새마을금고는 1295개 금고와 3218개 지점을 갖고 있다.

한순기 행안부 지방 재정 실장은 "지난 21대 국회에서 끝내 처리되지 못했던 중앙회 지배구조 개혁 등 입법 과제를 22대 국회에 조속히 재발의, 올해 하반기에 통과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취중진담' 전람회 출신 서동욱 사망…향년 50세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1990년대 인기 듀오 '전람회' 출신인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가 18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50세. 서동욱은 휘문고와 연세대 동창인 싱어송라이터 김동률과 전람회를 결성해 1993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꿈속에서'로 대상을 받으며 등장했다.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 [사진=모건스탠리 홈페이지] 전람회는 1994년 1집으로 정식 데뷔한 이후 1997년 해체할 때까지 세 장의 앨범을 냈다. 서동욱은 김동률과 전람회로 기억의 습작, 취중진담, 졸업 등의 히트곡을 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연세대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실 1호에 마련됐고, 발인은 20일 오전 11시 40분,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y2kid@newspim.com 2024-12-18 21:50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