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박기범 기자] 원/달러 환율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인도 루피화가 안정되고 시리아발 지정학적 리스크 역시 소폭 진정되는 모습을 보이며 전반적인 아시아 통화는 강세 분위기다. 다만 환율은 6주 이상 박스권이 진행돼 1105원 하향 돌파는 쉽지 않은 모양새다.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11시 26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3.90/4.20원 내린 1105.80/1106.1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하락 출발한 원/달러 환율은 초반 중공업체의 네고물량을 3원을 내려 1105원까지 내려갔다. 하지만 1105원에서 지지력을 보인 원/달러는 1105원 근처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이 시각 현재 고가는 1108.90원, 저가는 1105.00원이다. 코스피지수는 약보합을 보이고 있고, 외국인은 100억원 이상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장 초반 중공업 이월 네고 물량이 나온후 아시아 통화들과 동조화되는 모습이다"며 "다만 1105원 초반에 가까워질수록 개입 경계감이 높아지는 상황이라 시장참가자들은 추가 하락을 쉽사리 예상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또 다른 딜러는 "6주간 이어진 박스권의 하단에 현재 위치하고 있다"며 "오늘 경상흑자, 인도 및 시리아발 리스크 진정, 미국의 경제지표 부진 등 하락 재료가 있으나 환율을 추가 하락은 제한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는 이어 "만약 하락하더라도 환율은 다지는 모습을 보이며 조금조금씩 하락하는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박기범 기자 (authentic@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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