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458.4억달러, 전년비 2.6% 늘어
[뉴스핌=우수연 기자] 우리나라 7월 경상수지가 18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다만 흑자 규모는 지난달보다 4억7000만달러 가량 줄었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7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7월 경상수지는 67억7000만달러로 18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이로써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경상흑자 규모는 365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7월 통관기준 우리나라의 수출은 458억4000만달러로 지난달보다는 줄었으나 전년동기대비 2.6% 증가했다.
선박, 반도체, 정보통신기기, 화공품 등의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늘었으나 디스플레이 패널, 철강제품, 석유제품 등은 감소를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중국, 미국, EU 등에 대한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증가한 반면 중동, 일본, 동남아 등은 줄었다.
7월중 수입은 433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3.2% 증가했다. 이 중 소비재, 자본재, 원자재는 전년동기대비 각각 10.7%, 4.4%, 1.3% 증가를 나타냈다.
상품수지의 흑자규모는 전월 50억2000만달러에서 56억8000만달러로 확대됐다.
서비스수지의 흑자규모는 운송 및 여행수지 악화 등으로 전월 11억8000만달러에서 3억6000만달러로 축소됐다.
본원소득수지의 흑자규모는 배당수입 감소 등으로 전월 9억6000만달러에서 7억8000만달러로 줄었으며, 이전소득수지는 400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금융계정의 유출초 규모는 전월의 49억달러에서 73억3000만달러로 확대됐다.
직접투자의 유출초 규모는 해외직접투자 감소 등으로 지난달의 13억8000만달러에서 9억8000만달러로 축소됐다.
증권투자는 외국인 주식투자가 순유입으로 전환되면서 18억5000만달러의 유입초로 전환됐다.
파생금융상품은 4억4000만달러 유입초를 시현했으며, 기타투자의 유출초 규모는 금융기관의 대출확대 및 차입상환 등으로 지난달 14억7000만달러에서 66억5000만달러로 늘었다.
준비자산은 19억9000만달러 증가를 나타냈다.
자본수지의 경우 1억2000만달러의 적자를 시현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