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엔젤레스(미국)=뉴스핌 이연춘 기자] "지금까지는 대중이 우리(CJ)를 찾아왔다면, 케이콘(K-CON)은 우리가 먼저 고객을 찾아가 소통하고 잠재적인 소비자를 이끌어낼 수 있다."
서상원 CJ E&M 아메리카 대표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엔젤레스 메모리얼 스포츠 아레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K-컬쳐(K-Culture) 팬들과 직접 호응하고 소통하는 것이 케이콘이 기존 행사와 차별화라고 강조했다.
"주로 유튜브 등을 통해 해외 팬들과 소통해 왔으나 이는 소극적인 방법이고, 케이콘은 적극적으로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는 오프라인 플랫폼을 통해 소비자들과 직접 만날 수 있겠죠"
서 대표는 케이콘과 같은 플랫폼을 통해 지금의 팬을 충성도 높은 한류 팬으로 유지하는 한편 K-팝(K-pop)에 대한 열풍을 식문화, 패션, 자동차 등 한국식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브랜딩으로 확장이 가장 큰 효과로 꼽았다.
향후 국가 브랜드를 개선하고 경제 전반에 걸쳐 부유층의 투자와 소비 증가가 저소득층의 소득 증대로 이어지는 효과를 극대화는 독창적인 모델로 응용할 수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서 대표는 "해외 진출 기회를 얻기 힘든 국내 중소기업들에게 적은 비용으로 시장성을 타진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이번 케이콘에서는 최범석, 고태용 등 글로벌 진출을 시작한 신진 디자이너들의 의상을 소개하는 W 드레스룸(W dressroom), 국산 주얼리 악세서리 업체인 엠주(MZUU), 이도 녹차, 하이첸(Hichen)화장품 등 중소기업이 참가했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콘서트는 티켓, 머천다이징 판매 정도에 그칠 수 있으나, 케이콘은 바이럴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다고 그는 강조했다. 바이럴 효과는 블로그나 카페 등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자연스럽게 정보를 제공하여 기업의 신뢰도 및 인지도를 상승시키고 구매욕구를 자극시키는 마케팅 방식이다.
서 대표는 "트렌드에 민감하고 전파력이 빠른 미국의 10~20대 젊은 소비자들에게 한국 문화와 제품을 체험할 수 있다"며 "다양한 한국 문화 상품들을 한자리에서 체험할 수 있기 때문에 잠재적으로 브랜드 홍보 효과가 높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올해 티켓 가격은 작년보다 상승했으나 판매되는 속도나 규모를 봤을 때 작년을 훨씬 뛰어넘는다"며 "타켓 선정 측면에서 효과적이었다고 생각하며, 앞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인 수익 모델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케이콘은 K-팝 중심의 행사가 아니라 모든 K-컬쳐가 융합된 하나의 페스티벌이자 행사"라며 "음악이 줄어든다고 해도 한류가 라이프 스타일에 녹아 들고 현지화되면 그 이후에도 충분히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