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희준 기자] 신영증권은 22일 "3분기 은행권 순이익이 2분기 대비 37% 증가해 2조10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8개 은행(금융지주)의 2분기 연결순이익(잠정치)은 1조51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8%, 전년동기대비 30% 감소했었다.
임일성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향후 핵심이익 개선추세와 더불어 거액여신 충당금 부담 완화와 은행권 건전성 관리강화 노력으로 대손비용 안정화가 예상된다"며 "금융시장 여건 개선에 따라 비이자부문 손실규모도 축소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임 애널리스트는 "무엇보다 기대되는 부문은 3분기 중 순이자마진(NIM)의 저점 형성 가능성"이라며 "추가 금리인하 기대감 소멸과 시중금리의 상승추세를 감안할 때 8~9월에는 마진 저점을 형성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대손비용부담 역시 3분기 중 완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그는 "보수적 충당금 적립과 선제적인 매·상각 등을 통해 상반기 중 은행권이 건전성 관리에 초점을 맞춰온 데다, STX구조조정 방안이 윤곽을 드러내면 서 거액여신에 대한 추가 충당금 부담은 줄어든 상태"라고 설명했다.
신영증권은 3분기 중 은행권 합산 대손비용은 1조8000억원 수준으로 2분기(1조9800조원)에 비해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유가증권 매매 및 평가손익, 파생상품 및 환관련 운용손익 등 비이자부문 실적도 회복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2분기에 비해 우호적인 금융시장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임 애널리스트는 "2분기에 충당금과 기타 비용을 크게 인식했던 우리금융과 KB금융의 실적개선폭이 가장 크게 나타날 것"이라며 "기타은행의 경우도 3분기 실적은 2분기 대비 평균 20%내외 증가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