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박기범 기자] 원/달러 환율이 약보합으로 출발했다.
일본의 무역적자 폭이 예상보다 커 잠시 원/달러 상승을 이끌었다. 하지만 이내 나온 수출업체 매물 등이 환율에 하락 압력을 재차 가하며 하락 반전했다.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33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0.50/80원 내린 1112.80/1113.10 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강보합으로 출발한 원/달러 환율은 초반 미국 경제지표가 부진했음에도 불구하고 일본 무역수지 부진에 따라 상승해 1115원을 터치했다. 하지만 이후 장이 얇은 가운데 달러 손절, 수출업체 네고 등으로 환율은 3원 정도 레벨을 낮추고 있다.
이 시각 현재 고가는 1115.00원, 저가는 1112.70원이다. 코스피지수는 하락하고 있고, 외국인은 100억 이상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미국의 8월 소비자심리지수는 80.0을 기록, 전월치 85.1과 예상치 85.5를 크게 밑돌았다. 이어 신규주택착공 건수는 예상치 90만건을 소폭 밑돈 89만 6000건을 기록했다.
또한 일본 정부는 7월의 무역수지가 1조 240억엔(약 11조 6736억원) 적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7856억엔(약 8조 9558억원) 적자보다 악화된 수치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일본 무역수지 부진에 따른 달러/엔 상승과 연동해서 원/달러가 살짝 반등했다"며 "이후 네고 등으로 훅 밀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시장이 얇아서 일부 수급에도 많이 흔들리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삼성선물 전승지 연구원은 "지난 금요일(현지시각) 미 달러가 전반적으로 강세 모습을 보였다"며 "이 영향 역시 장 초반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답했다.
[뉴스핌 Newspim] 박기범 기자 (authenti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