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소비의 남풍(男風)이 거세다.
최근 식품업계에서도 ‘상 남자’로 일컬어지는 진짜 사나이부터 훈훈한 미소를 짓게 하는 꽃미남까지, 여자보다 다양하고 섬세한 남성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취향과 기호에 따른 맞춤형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남자들의 모임에서 빠질 수 없는 맥주, 막걸리, 소주 등의 주류들. 친구 혹은 연인과의 술자리도 좋지만 무더운 여름, 목마름을 달래줄 맥주 한잔과 함께 잘 어울리는 간편 안주들이 출시 되며 남성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풀무원 계열의 친환경식품 전문 유통기업 올가홀푸드는 무항생제 한우 고기와 유기농 간장 등 천연양념을 사용해 만든 ‘올가 두툼하고 부드러운 옛맛 한우 육포’(50g/6900원)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무항생제 한우 고기만을 사용했을 뿐만 아니라 합성 착색료, 합성 착향료, 발색제 등 합성 첨가물은 일절 넣지 않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또한 -2~4℃에서 48시간 동안 숙성시키는 ‘저온숙성공정’을 통해 육포의 육질을 한층 부드럽게 만들었으며 HACCP(위해 요소 중점관리기준) 인증을 통해 상품의 위생과 안전성도 확보한 제품이다.
샘표의 자사 영양간식 브랜드인 질러의 ‘질러야 제 맛! 질러 직화육포’(70g/6400원)는 최근 출시 2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10만 개를 돌파하며 남성 소비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 제품은 고기를 훈연한 후 직화로 한 번 더 구워 식감이 부드럽고 촉촉한 것이 특징이다.
사조해표의 100% 자연산 골뱅이로 만든 ‘부드럽고 쫄깃한 자연산 골뱅이’(140g/3480원)는 HACCP 인증을 받은 공정에서 만들어 믿고 먹을 수 있다. 또한 매콤하고 새콤한 ‘골뱅이 소면 무침’ 요리법이 통조림 겉면에 표시돼 요리를 못 하는 남자도 쉽고 간단하게 따라할 수 있다.
달콤한 브레드와 크래커, 그윽한 향의 아메리카노, 상큼한 음료 등 자신을 사랑할 줄 아는 남성들의 까다로운 입맛을 만족하게 할 디저트도 다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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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가홀푸드의 ‘유기농 스톤 그라운드 호밀&아마 크래커’(142g/4800원)는 95% 이상 유기농 원재료를 사용한 제품이다. 이 제품에 사용된 유기농 밀가루는 맷돌로 갈아 만드는 ‘스톤 그라운드’ 제조 방식으로 만들어 보통 밀가루에 비해 입자가 크고 섬유소가 더 풍부해 식감이 부드럽고 담백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나는 것이 특징이다.
삼립식품의 ‘샤니 허니 카스테라’(200g/2000원)는 일본의 유명한 나가사키 지방의 제품 스타일로 나눠 먹기 편리할 뿐만 아니라 달콤한 꿀의 맛이 은은하게 퍼지는 것이 특징이다.
올가홀푸드의 ‘유기농 마라와카 블루마운틴 더치커피’(500mL/2만9000원)는 유기농 블루마운틴 원두를 차가운 물로 8시간 이상 정성스럽게 추출하는 ‘워터 드립’ 방식의 커피다. 청정 커피 재배 지역 파푸아뉴기니의 해발 1800~2500m에 위치한 마라와카 지역에서 유기농법으로 수확한 유기농 인증 원두를 사용했다. 특히 100% 블루마운틴 원두만 추출해 부드러운 단맛과 상큼한 신맛의 조화가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동원F&B의 생강의 깔끔함을 담은 무카페인 스파클링 음료 ‘진저에일 스파클링’(350mL/1500원)은 탄산수에 생강 농축액 및 향을 첨가해 깔끔하고 상큼한 맛이 특징이다. 특히 음료의 용기에는 생강과 함께 깨끗한 탄산 거품을 디자인해 청량감을 살렸으며, 무카페인 웰빙 음료로 위스키 등에 섞어 마시기 좋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남성들이 최근 소비주체로 떠오르면서 방송가, 패션 및 뷰티 업계는 물론 식품업계에서도 남성 맞춤형 제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며 “특히 MBC ‘나 혼자 산다’ 프로그램에서처럼 싱글 남성이 점점 늘어남에 따라 오히려 여성들보다 더 까다로운 그들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한 식음료 제품들이 먹거리 트렌드처럼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