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석 대변인 "DMZ 평화공원은 마스터플랜 수립해 보완중"
[뉴스핌=이영태 기자] 정부가 추석을 전후해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남북적십자 실무접촉을 오는 23일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에서 개최할 것을 북한에 공식 제안했다.
▲ 지난 14일 개성공단 7차회담 모습.[사진: 뉴시스} |
실무접촉 날짜는 오는 23일이며 장소는 우리측 지역 '평화의 집'이다.
이 당국자는 "북한 측이 순수 인도주의 사안인 이산가족 문제 해결을 위한 남북적십자 실무접촉에 적극 응해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김형석 통일부 대변인도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어제 큰 틀에서 대통령이 (이산가족) 상봉을 제안했고 오늘 판문점 채널을 통해 우리가 구체적으로 북한에 제안을 하고 여러분에게 공개하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김 대변인은 "통일부는 최종적으로 추석을 전후로 상봉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계획을 마련해 관련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며 "경축사의 상봉 내용을 구체적으로 제안하고 판문점을 통해 프로세스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DMZ(비무장지대) 세계평화공원 조성에 대해서는 "지난 5월8일에 대통령께서 방미 중에 구상을 처음 제안하신 이후 통일부에 전담기획단을 구성해 범정부적으로 DMZ세계평화공원 구상의 구체화 작업을 진행해왔고, 현재 계략적인 마스터플랜을 수립했으며 이를 보완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세계평화공원의 입지와 관련해서는 "현재 관계부처 및 전문가와 함께 평화의 상정성, 환경영향성, 접근성 등을 기준으로 검토 중"이라며 "다만 최종 입지는 DMZ의 특성상 북한 및 유엔사와의 협의를 거쳐 결정될 문제"라고 전했다.
이어 "중요한 것은 기본적으로 평화공원이라고 하는 구상의 기본적인 개념이 먼저 확정되고 난 다음에 장소와 정해지는 것이 순리"라고 덧붙였다.
개성공단 남북공동위원회 구성 시점와 급에 대해서는 "오늘 내일은 무리가 있을 같고, 다음주 초반이 가장 무난하지 않나 생각한다"면서 "공동위원회의 급은 외국의 사례를 참조했지만 그대로 복사하는 것은 아니며 현실에 맞게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내부적으로 현재 검토 중이지만 지금까지 있었던 7차 회담의 연장선으로 이해해 달라"며 "7차 회담을 했던 것을 상설해서 남북당국간 협의한다는 개념으로 봐달라"고 당부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