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백현지 기자] 16일 국내증시는 미국발 우려에 조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하락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간밤 뉴욕증시는 내달 양적완화 축소(테이퍼링) 가능성이 지속 제기되며 다우지수는 200p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가 세자릿수대 낙폭을 보인 것은 지난 6월 이후 처음이다.
다만 9월 테이퍼링 우려가 이미 시장에 충분히 인지된 사항이라는 점에서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도 나왔다.
김형렬 교보증권 투자전략 팀장은 "출구전략 이슈 재등장에 주식시장에 대한 외국인 매도 력이 확대될 수 있다"며 "8월 저점에 대한 위협과정은 계속될 수 있지만 원화 강세가 강한 만큼 매도강도는 6월과 차이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최근의 코스피 상승세를 감안했을 때 1950선 내외에서 상승 탄력이 둔화될 수밖에 없다고 전문가들은 평가했다.
현재 주식시장을 지탱할 수 있는 모멘텀이 부재한 상황이라는 것.
서명찬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재 구간은 2분기 실적 시즌 마무리 단계에서 하반기 방향성을 모색하는 단계"라며 "다소 높은 올해 기준 PER 수준과 실적 추정치 하향 조정으로 박스권 움직임이 당분간 지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