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소닉 2013'에서 열창하고 있는 자우림 보컬 김윤아 [사진=강소연 기자]

먼저, 자우림은 가왕 조용필의 무대에 앞서 슈퍼스테이지의 세미 피날레 무대를 장식했다. 밤의 어둠이 밀려드는 시간에 공연을 시작한 자우림은 대중적인 곡들보다는 카리스마와 폭발적인 가창력을 돋보이게 하는 노래를 주로 선곡해 특유의 어두운 카리스마를 발산했다.

이날 보컬 김윤아는 오렌지색 롱 드레스에 속옷을 레이어드한 파격적인 패션으로 등장해 첫 곡으로 뱀을 열창했다. 그는 단발머리로 도도하면서도 고혹적인 분위기를 내뿜으며 나이를 가늠할 수 없는 폭발적인 가창력과 매력을 보여줬다.

'슈퍼소닉 2013' 무대에 올라 레전드급 카리스마를 선보인 자우림 김윤아 [사진=강소연 기자]

인디씬과 대중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레전드'다운 강렬한 무대를 선사한 뒤, 김윤아는 "심심하시지 않냐. 좋아라 짠 프로그램인데 객석 여러분이 못놀아서 몸이 근지러울까봐 걱정했다"며 흥겨운 곡인 헤이헤이헤이, 하하하쏭, 일탈, 고래사냥 등을 부르며 팬들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 넣었다.

'슈퍼소닉 2013' 소닉스테이지 피날레를 장식한 소울킹 존 레전드 [사진=강소연 기자]

이어 존 레전드는 올라잇, 세이브룸, 넘버원, PDA 등 히트곡을 열창하며 박수를 직접 치고, 또 유도하는 등 관객과 혼연일체를 이뤄 호흡했다. 또 공연 도중 웨이브 댄스를 추며 재킷을 벗고 근육질 몸매의 실루엣이 드러나 보이자, 관객들은 감탄의 환호성을 지르며 열광했다.

'슈퍼소닉 2013'에서 관객들과 하나가 돼 공연한 존 레전드 [사진=강소연 기자]

자우림, 존 레전드 등 다양한 국내외 레전드급 뮤지션들이 참여한 '슈퍼소닉 2013'은 15일 슈퍼스테이지의 조용필과 위대한 탄생의 무대를 마지막으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