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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배우 맷 데이먼(왼쪽)과 샬토 코플리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CGV에서 열린 영화 '엘리시움' 관객과의 대화(GV)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강소연 기자] |
맷 데이먼과 샬토 코플리의 뜨거운 인기는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CGV에서 열린 영화 ‘엘리시움’ 관객과의 대화(GV)에서 입증됐다. 이날 극장 내부는 두 사람을 보기 위한 국내 팬들로 가득했다.
영화 상영 후 무대에 등장한 맷 데이먼은 “이번에 처음 한국에 온 건데 너무 기쁘고 반갑다”고 인사를 건넸다. 이어 마이크를 넘겨받은 샬토 코플리는 “초대해줘서 감사하고 영화를 좋게 봤을지 궁금하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날 GV에서 맷 데이먼과 샬토 코플리는 시종일관 장난스러운 모습으로 돈독한 우정을 과시했다. 특히 두 사람의 물먹기 시합은 또 다른 재미를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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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배우 맷 데이먼(왼쪽)과 샬토 코플리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CGV에서 열린 영화 '엘리시움' 관객과의 대화(GV)에서 물 마시기 대결을 펼치고 있다. [사진=강소연 기자] |
이에 샬토 코플리가 “우리가 경쟁심이 좀 강하다”고 너스레를 떨자 맷 데이먼은 물먹기 시합을 시작하게 된 경위를 털어놨다. 호주 시드니에서 지난 13일 입국한 맷 데이먼과 샬토 코플리는 비행기에서 각각 6L, 4.5L의 물을 들이켰다고. 특히 샬토 코플리는 “맷 데이먼이 나보다 10kg이 더 나가서 공간이 많다”고 억울함을 호소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나 서로에 대한 존경심은 대단했다. 상대의 연기 점수를 묻는 말에 샬토 코플리는 “10점 만점에 10점이다. 지금 이렇게 장난을 치지만 아직도 남아공에서 ‘굿 윌 헌팅’(1997)을 본 것을 잊을 수 없다. 그 이후로 맷 데이먼의 팬이 됐다. 함께 일 해보고 싶었는데 이렇게 같이 작품을 하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
맷 데이먼 역시 샬토 코플리를 배우 히스 레저와 다니엘 데이 루이스에 비유하며 “연기가 굉장히 흥미롭고 기발하고 창조적이다. 앞으로 십년동안 얼마나 큰 활약을 할지 기대된다. 어떤 연기를 할지 도저히 예측할 수 없는 배우”라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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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배우 맷 데이먼(왼쪽)과 샬토 코플리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CGV에서 열린 영화 '엘리시움' 관객과의 대화(GV)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강소연 기자] |
한편 이날 오전 진행된 내한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관객과의 대화와 레드카펫 행사 등 공식일정을 마무리한 맷 데이먼과 샬토 코플리는 15일 오후 미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영화 ‘엘리시움’은 황폐해진 지구의 노동자 맥스(맷 데이먼)가 자신의 목숨을 걸고 선택받은 1%의 상위 계층이 사는 엘리시움에 침입하는 내용을 그렸다. ‘디스트릭트9’을 연출한 닐 블롬캠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맷 데이먼, 조디 포스터, 샬토 코플리 등이 출연한다. 오는 29일 개봉.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