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주명호 기자] 14일 오전 아시아증시는 홍콩이 태풍 영향에 오전장 개장이 취소된 가운데 혼조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일본증시는 이날 간밤 미국증시 상승마감 및 엔약세에 초반 상승세를 그렸으나 이후 이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폭을 꾸준히 축소 약보합권으로 밀렸다.
여름 휴가로 인해 시장 참가자가 적어 상승폭이 제한된 상황에서 상한가 종목 중심으로 이익확정 매도가 나온 것이 초반 상승폭 반납의 요인으로 풀이된다.
오전 마감 시점에 닛케이225 평균주가지수는 6.19엔 내린 1만 3860.81엔을 기록했다. 토픽스는 2.52포인트 상승한 1159.67을 나타냈다..
엔화는 간밤 미국 소매판매지표 영향에 달러화 강세가 나타나면서 상대적으로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같은 시간 달러/엔은 0.06% 내린 98.14엔, 유로/엔은 0.1% 하락한 130.13엔에 호가되고 있다.
엔약세에 자동차 및 철강 등 수출주들의 매수가 나타나고 있다. JFE 홀딩스는 2.81%, 고베 철강은 1.8% 상승했으며 마쓰다 자동차도 1.4% 오름세를 보였다.
SMBC 니코 증권의 니시 히로이치 증시매니저는 "대부분의 일보기업들은 달러/엔 93엔을 예상 기준치로 두고 있기 때문에 현 환율 수준으로 기업들의 실적 전망도 상향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중국은 당국의 경기부양책 기대감이 꾸준히 이어지면서 3일 연속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자동차주들의 상승세가 눈에 띠는 모습이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현지시각 오전 10시 35분 현재 0.1% 상승한 2108.24를 기록 중이다. SAIC 자동차, 안후이 자동차가 각각 4.8%, 3.5% 오르며 주목 받고 있다.
반면 대만은 2분기 실적을 발표한 혼하이정밀의 순익개선세가 여전히 둔화된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아 하락세를 그리고 있다.
가권지수는 같은 시간 47.17포인트, 0.59% 하락한 7939.10를 기록 중이다.
한편, 이날 홍콩증권거래소는 태풍 우토르로 인한 경보 발령으로 오전장 개장을 취소했다. 경보 발령이 오후까지 이어질 경우 이날 홍콩증시는 휴장하게 된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