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박기범 기자] 7일 국채선물은 양적완화를 축소할 것이란 우려가 고조됨에 따라 하락 압력이 받을 것이란 우리선물의 전망이 나왔다.
우리선물 김영정 연구원은 이날 일일보고서에서 "하락 압력이 우세한 가운데 미국과 유럽 국가들의 국채 시장이 큰 변동성 없이 보합권에서 마감해 가격 변동은 제한적일 것"을 전망했다.
또한 그는 "아직 방향성을 이끌 뚜렷한 투자 주체가 부재한 상황에서 이번 주 미국의 국채발행 결과와 외국인의 매수가 이어질 것인지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국의 국채수익률은 경제지표 호조와 미국 연방준비은행 총재들의 잇따른 연내 축소 발언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으로 소폭 상승했다. 다만 미국 재무부의 국채 발행 결과가 양호해 국채수익률의 상승은 제한됐다. 이에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1bp 오른 2.6421%에 거래를 마쳤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미국의 6월 무역적자는 342억2000만달러로 전월 대비 22% 급감해 예상치 435억달러를 밑돈 2009년 10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준준비은행 총재는 "경제성장률이 올해 하반기에 2.5%로 높아지고 내년에 3%를 넘어설 것"이라며 "이런 전망대라면 연준은 올해 하반기부터 양적완화 축소를 시작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또한 양적완화 중단 시기에 대해선 실업률이 7%로 떨어지면 가능할 것으로 본다며 시기는 내년 중반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 연구원은 "에번스 총재는 연준 내에서 대표적인 비둘기파 인물이기에 이번 발언은 시장에 양적완화 축소에 대한 경계감을 키웠다"고 분석했다.
더불어 그는 이날 국채선물 3년물의 가격범위를 105.52~105.60으로 제시했다.
[뉴스핌 Newspim] 박기범 기자 (authenti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