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지나 기자] 신세계그룹이 '투자금액 1조원·신규채용 7000명'이라는 내용의 '하반기 플랜'을 확정했다.
신세계는 최근 하반기 전략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5일 밝혔다.
올해 전체 투자규모를 당초보다 5000억원 늘려 사상 최대 규모인 2조5000억으로 확정했다. 상반기에만 1조5000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하반기에는 1조원을 더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하반기에는 기존 정규직 외에도 시간제 정규직 등에서 7000명을 추가로 채용하기로 했다. 상반기에는 1만7000명을 신규 채용한 바 있다.
신세계는 "하반기 내수경기 활성화에 도움되는 지속적인 투자로 신성장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라며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그룹 경영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비정규직의 정규직 채용으로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효과가 크다고 보고 있기 때문에 하반기에도 꾸준히 늘린다는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신세계의 이 같은 올해 전체 투자규모는 작년(2조2000억원)에 비해 10% 가량 늘어난 수치라는 설명이다.
하반기에는 하남 복합쇼핑몰과 동대구복합환승센터 부지 매입, 부산 센텀시티부지 개발 등에 적극적으로 투자할 예정이다. 관계사에서는 신세계사이먼의 부산 프리미엄아울렛 개점을 앞두고 있다.
다만, 하반기 이마트의 경우에는 대형마트 신규출점 제한에 따라 투자 규모가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국내외 경기는 불투명하지만 내수 경기 진작에 도움을 주기 위해 적극적으로 투자하기로 방향을 잡았다”면서 “유통소매기업의 특성상 국내 투자가 대부분이어서 실질적인 고용 창출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김지나 기자 (fre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