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연도 순이익 1.48조 엔으로 높여 잡아
[뉴스핌=김동호 기자] 일본 도요타자동차(이하 '도요타')의 지난 1분기(4~6월) 순익이 급증했다. 또 올 회계연도 순이익 전망치를 더 높여잡았다. 엔화 약세와 비용 절감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2일 도요타는 1분기 순익이 5622억엔(56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년전 같은 기간 올린 2903억엔 순익에 비하면 거의 2배 수준이다.또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4415억엔도 훌쩍 뛰어 넘었다.
분기 매출 역시 전년대비 14% 가량 늘어난 6조 2550억엔으로 집계됐다.
이에 도요타는 올 회계년도(내년 3월까지) 순익 전망치를 8% 상향 조정하며 1조 4800억엔의 연간 순익을 예상했다. 매출액은 9% 증가한 24조 엔, 영업이익은 47% 늘어난 1조 9400억 엔으로 각각 제시했다. 전 세계 차 판매 예상치는 910만 대로 변경하지 않았다.
이 같은 도요타의 실적 개선에 대해 월스트리트저널(WJS)은 일본 자동차 산업의 회복 신호이자, 아베노믹스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부진한 일본의 내수 판매에도 불구하고 도요타가 양호한 실적을 올린 것은 엔화 약세로 인한 수출 증가와 비용 절감에 따른 수익성 개선의 효과가 나타난 것이란 분석이다.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