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기락 기자] 송광조 서울지방국세청장이 CJ그룹 세무조사 로비 의혹에 연루, 사의를 표명했다.
송 청장은 CJ그룹측으로부터 골프 접대 등을 받은 의혹이 불거져 1일 검찰 조사를 받은 뒤 사퇴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날 구속 기소된 CJ그룹 신동기 부사장으로부터 송 청장에게 골프 접대 등을 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신 부사장은 검찰에 “현직 모 지방국세청장에게 골프와 룸살롱 접대를 수차례 해왔고, 종종 현금을 전달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송 청장은 CJ그룹이 전군표 전 국세청장과 허병익 전 국세청 차장 등을 상대로 로비를 한 2006년에 세무조사를 총괄하는 국세청 조사기획과장을 지냈다.
앞서 전 전 국세청장도 이날 아침 서울지검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전 전 국세청장은 2006년 7월, CJ그룹으로부터 미화 30만 달러와 고가의 명품 시계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