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인 국채거래 수익은 12% 감소
[뉴스핌=우동환 기자] 주식 시장의 선전에 힘입어 일본 5대 메가뱅크의 회계연도 1분기 총 순익이 1년 전과 비교해 56%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지난 4월에서 6월 기간 미쓰비시 금융지주와 미즈호 금융지주, 스미토모 미쓰이 금융지주, 레소나 홀딩스, 스미토모 미쓰이 신탁 지주사가 기록한 총 순익은 8900억 엔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들 5대 은행의 연간 순익 목표치 총액인 2조 1000억 엔의 40%를 1분기 만에 달성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다만 이들 은행의 핵심 사업분야에서의 수익은 1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본 국채 거래에서 발생하는 수익이 국채 가격의 하락으로 75% 감소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대신 주가가 급등하면서 상각 비용을 90%가량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은행이 지난 4월 이후 공격적인 완화정책에 나서면서 은행들 역시 자산 포트폴리오를 조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은행의 일본 국채 보유 규모는 지난 6월 30일 기준으로 총 87조 엔 수준으로 지난 3월 말과 비교해 약 23조 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대출 잔액은 4월 이후 6월 말까지 273조 엔으로 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3월 말과 비교하면 큰 차이는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