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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銀, 50년 숙원 푼다…뉴욕지점 내달 15일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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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경사무소도 9월 개소, 해외진출 본격화

[뉴스핌=노희준 기자] NH농협은행 뉴욕지점이 다음달 15일 영업을 시작한다. 신경분리(신용사업과 경제사업 분리) 전인 농협중앙회 시절 시작한 신용사업 50여년 만의 첫 해외지점 설립이다. 

또 오는 9월 26일에는 중국 북경사무소도 개소식을 한다. 명실상부한 글로벌 NH농협은행의 해외진출이 본격화되는 것이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은행은 8월 15일 뉴욕지점을 열고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간다. 농협은행 고위 관계자는 "각종 규정과 조항 등 모든 것이 통과됐다"며 "IT인원 10여명이 들어가 시스템을 설치했고 현재 결제시스템과 전산시스템을 뉴욕 금융당국과 테스트 중에 있다"고 말했다.

                                                                                           [자료=농협은행]

농협은행 뉴욕지점은 해외송금과 수출입금융을 기본으로 여신·투자금융(기업대출, 지급보증 등)과 자금조달은 물론이고 현지 은행 유관기관 네트워크 구축과 해외시장 정보수집 등의 업무에 나선다.

또다른 농협 관계자는 "현지에 진출한 우리기업과 현지기업을 상대로 론(대출)과 자금운용 등에 나설 것"이라며 "올해는 뉴욕지점을 성공적으로 열어 영업을 확대해 나가는 데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농협은행은 현재 미국 송금의 상당부분을 현재 국내에 진출해 있는 글로벌 은행에 맡기고 있어 뉴욕지점을 오픈하면 이 부분에서부터 비용 절감 효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뉴욕지점은 국내 발령 직원 5명과 현지 채용 6명을 포함해 총 11명으로 출발한다. 농협은행은 업무량에 따라 직원수를 늘려갈 계획이다.

농협은행은 앞서 신경분리 전인 2008년부터 뉴욕지점 개설을 추진했지만, 뉴욕주정부로부터 설립 인가를 받고도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최종 승인을 얻지 못해 지점 설립 문턱에서 고배를 마신 바 있다.

농협 관계자는 "그 당시는 농협은행이 아니고 중앙회 시절이다 보니 은행업무와 일반 농협업무가 혼재돼 투명성에 문제가 있다고 해서 FRB에서 승인이 안 났다"며 "FRB 입장에서는 금융업무를 하지만 농협을 은행으로 생각하지 않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농협은행은 2010년 10월에 뉴욕사무소만 개설하고 지점 개설 시기를 저울질하다 지난해 3월 신경분리 이후 재도전에 나서 필요한 허가를 모두 받았다. 올해 1월과 3월에 각각 미 FRB와 뉴욕주금융국(NYDFS)으로부터 지점설립을 인가를, 5월에는 NYDFS의 지점면허를 얻었다.

농협은행 뉴욕지점이 영업을 시작하게 되면 농협은행의 해외점포는 지점 1곳(뉴욕)과 사무소 2곳(베트남 하노이, 중국 북경사무소)으로 진용이 짜이게 된다.

이 가운데 북경사무소는 9월 26일 개소식을 할 예정이다. 농협은행은 북경사무소 개설을 계기로 본격적인 지점 전환 작업에 나서고 중국 시장과 농협 은행과 거래하는 중국 기업 등에 대한 신용조사도 시작한다 

다만, 현재 해외점포로 분류되는 북한의 금강산지점은 이명박정부 시절 금강산 관광이 중단되면서 영업이 중단된 상태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올해는 해외진출 확대를 통한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해외 금융기관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한 국제금융 사업기반 강화에도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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