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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한 달 임종룡 회장 "건전성·시너지 챙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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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조정자' 역할 합격점…수익성, 전산문제 해결 등 과제

[뉴스핌=노희준 기자] "항상 건전성을 높여 (농협금융을) 튼튼히 만들고 수익원을 안정적으로 창출하기 위해서는 시너지를 통해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는 명제하에서 모든 것을 찾고 있다. 이것을 구체화하는 게 (향후) 과제다. 어떻게 구체화할 것인지 하나씩 해나가려 한다."

11일 임종룡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이 취임 한 달을 맞았다. 신동규 전 회장의 갑작스러운 중도 사의로 농협금융의 '구원투수'로 등장한 그의 지난 한 달의 행보는 어떤 평가를 받고 있을까.

        임종룡 농협금융 회장
이날 임 회장과의 전화통화에선 먼저 취임 한 달의 소회를 부탁했다. 그는 "제가 취임한 지 한 달 된 게 의미가 있겠느냐"며 "계속 업무 파악하고 지주 정착을 위해서 구상도 하다 보니 후딱 한 달이 지나갔다"며 분주했던 지난 시간을 떠올렸다.

농협금융 안팎에서는 임 회장의 취임 한 달에 대해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평가가 많다. 아직 임기 초반 '허니문 기간'인 점이 고려돼야 하겠지만, 한 달간 임 회장의 행보는 난파 직전의 농협금융에 '갈등 조정자'로서의 안정적인 리더십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합격점을 받은 것으로 평가된다.

우선 가장 중요한 당면과제이자 난제인 농협중앙회와의 관계 설정 문제에서는 대주주로서의 중앙회 권한에 대한 존중을 천명, 원만한 관계설정의 첫 단추를 잘 끼웠다는 평가다. 

임 회장은 여러 차례 "금융지주의 100% 대주주인 중앙회의 역할과 권한을 존중하면서 지혜롭게 소통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농협중앙회 고위 관계자는 "임 회장은 중앙회가 일단 있고 지주가 있는 농협의 특수한 구조에 대해 명쾌하게 이해하고 있다"며 "직원들은 대환영하는 분위기이고 임 회장이 (퇴임 후) '더 좋은 데 갈 수 있도록 농협이 디딤돌이 돼 주자'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임 회장은 중앙회 조합장과의 소통에도 적극 나서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앙회 또 다른 임원은 "신 전 회장이 중앙회 이사회를 구성하는 조합장들과 관계가 쉽지 않았었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인지 중앙회 조합장들도 자주 만나 소통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임 회장의 소통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

이런 임 회장의 행보는 신경분리 이후 1년 3개월 만에 회장이 두 번(신충식-신동규)이나 바뀌는 등 불안한 모습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지주회사 체제를 안정화할 수 있는 초석을 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관치금융' 논란이 불거질 우려에도 노조와의 적극적인 소통에 나서 불필요한 잡음을 줄이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임 회장은 대표적인 '모피아(재무부와 마피아의 합성어)' 출신 인사인 데다 한 달 전까지만 해도 금융권에서는 관치금융 논란이 거셌기 때문이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농협노조는 애초 '내부 출신이 회장이 돼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신관치의 시작'이라고 으름장을 놓았지만, 임 회장이 취임식에 앞서 노조와의 사전 면담 등에 나서자 신 전 회장 때와 달리 출근 저지 투쟁을 펼치지 않았다.

허권 농협노조위원장은 임 회장과의 사전 면담 내용과 관련, "임 회장이 그간 있었던 조직의 노조쪽에서 받았던 평가에 관해서도 이야기도 해줬고, 대화를 하다 보니 진실성, 진정성 등이 느껴졌다"고 말했다.

하지만 임 회장 앞에는 여전히 만만치 않은 과제가 놓여있다. 

지금까지의 평가가 임 회장 개인의 인품과 친화력에 대한 기대가 작용한 측면이 컸다면, 앞으로는 구체적 성과를 통해 리더십을 증명해야 하기 때문이다. 임 회장도 낙하산 논란과 관련, "(인사에 대한) 해석은 앞으로의 성과로써 판단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우선 농협금융의 실적 개선에 힘을 써야 한다. 농협금융은 올해 1분기 155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지만, 이는 신 전 회장 시절 농협금융이 올해 순이익 목표로 잡은 1조600억을 고려하면 기대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비록 임 회장이 구체적인 순익목표를 아직 밝히고 있지 않지만 저금리, 저성장의 전반적인 경영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어떤 목표든 임 회장에게는 쉽지 않은 과제가 될 전망이다. 특히 농협금융은 매출액의 2.5% 범위에서 명칭사용료를 내고 있어 타 금융지주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큰 부담을 안고 있다.

특히 1분기 실적 부진의 주요인이었던 STX그룹의 부실로 인한 대손충당금 증가 문제는 임 회장이 주의 깊게 살펴야 할 과제다. 농협은행은 STX그룹에 대한 총여신이 2조2402억(3월말 기준)으로 KDB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다음으로 많다.

농협은행 고위 관계자는 "임 회장이 가장 강조한 취임 일성이 리스크·건전성 관리, 전문성 보완이었다"며 "이에 맞춰 계열사들도 STX 등 여러 대기업 평가를 통해 건전성 강화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충식 농협은행장 역시 하반기 경영방침으로 '내실과 안정성 있는 성장'을 내걸었다.

농협의 잦은 전산장애 문제 해결도 임 회장이 빠트릴 수 없는 과제다. 임 회장의 표현처럼 전산장애는 고객에 대한 신뢰의 문제인 데다 이날 금융위원회가 전산사고 발생 시 최고경영자에 대해서도 책임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은 '금융전산 보안 강화 종합대책'도 발표했기 때문이다.

농협은 신경분리에도 불구, 농협중앙회가 여전히 통합 전산망을 운영하고 있어 농협은행, 단위농협, 하나로마트 등이 하나의 전산망에 물려있다. 지점에서 업무목적의 내부망과 인터넷 외부 접속인 외부망이 분리되지 않은 것도 개선 과제로 남아있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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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21, '전투용 적합' 최종판정 받다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한국형전투기(KF-21) 보라매가 7일 방위사업청으로부터 '전투용 적합' 판정을 획득하며 체계개발의 최종 관문을 통과했다. 2015년 12월 체계개발 착수 후 10년 5개월, 2023년 5월 '잠정 전투용 적합' 판정 이후 약 3년간의 후속 시험평가 끝에 이뤄진 결과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미국·러시아·중국·영국·프랑스·스웨덴·일본에 이어 독자 전투기 개발 능력을 완전히 확보한 8번째 국가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1월 12일 경남 사천 남해 상공에서 KF-21 시제 4호기가 비행성능 검증 임무를 수행하며 비행시험을 전면 완료했다. KF-21 개발은 총 1600여 회, 1만3000개 항목에 이르는 비행시험을 단 한 번의 사고 없이 완료하며 안전성을 입증했다. [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제공] 2026.05.07 gomsi@newspim.com 방사청에 따르면, KF-21은 2021년 5월 최초 시험평가를 시작해 올 2월까지 약 5년간 지상시험을 통해 내구성과 구조 건전성을 검증했다. 특히 2022년 7월부터 2026년 1월까지 42개월간 진행된 비행시험에서는 총 1600여 회 비행에 단 한 건의 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 극저온·강우 등 악천후 조건 하 비행, 전자파 간섭 하 비행, 공중급유, 무장발사시험 등 1만3000여 개의 다양한 시험조건을 통해 비행 성능과 안정성을 완벽하게 검증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전투용 적합 판정은 KF-21 블록-I(기본성능·공대공 능력)의 모든 성능에 대한 검증이 완료됐음을 의미한다. 방사청은 KF-21이 공군의 작전운용성능(ROC)을 충족하고, 실제 전장 환경에서 임무 수행이 가능한 기술 수준과 안정성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노지만 방사청 한국형전투기사업단장은 "국방부·합참·공군·한국항공우주산업(KAI)·국방과학연구소 등 민·관·군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이룬 결실"이라며 "향후 양산 및 전력화도 차질 없이 추진해 공군의 작전수행 능력을 한층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방사청은 비행시험 효율화를 위해 시험 비행장을 사천에서 충남 서산까지 확대하고 국내 최초로 공중급유를 시험비행에 도입했다. 그 결과 개발 비행시험 기간을 당초 계획보다 2개월 앞당길 수 있었다. KF-21 체계개발 사업은 올해 6월 종료되며, 양산 1호기는 올해 하반기 공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양산 1호기는 지난 3월 25일 경남 사천 KAI 공장에서 출고됐으며, 4월 15일 출고 22일 만에 첫 비행에 성공했다. 이후 물량은 순차적으로 실전 배치될 계획이며, 추가무장시험을 통해 공대지 무장 능력도 확보할 예정이다. 공군은 2032년까지 총 120대를 전력화할 계획으로, KF-21은 노후화된 F-4E·F-5E 전투기를 대체하는 한편, 대한민국 영공방위의 핵심 전력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방사청은 "검증된 성능을 바탕으로 글로벌 방산 4대 강국 도약의 서막을 여는 K-방산 수출의 핵심 무기체계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gomsi@newspim.com 2026-05-07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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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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