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취임 한 달 임종룡 회장 "건전성·시너지 챙기겠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갈등조정자' 역할 합격점…수익성, 전산문제 해결 등 과제

[뉴스핌=노희준 기자] "항상 건전성을 높여 (농협금융을) 튼튼히 만들고 수익원을 안정적으로 창출하기 위해서는 시너지를 통해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는 명제하에서 모든 것을 찾고 있다. 이것을 구체화하는 게 (향후) 과제다. 어떻게 구체화할 것인지 하나씩 해나가려 한다."

11일 임종룡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이 취임 한 달을 맞았다. 신동규 전 회장의 갑작스러운 중도 사의로 농협금융의 '구원투수'로 등장한 그의 지난 한 달의 행보는 어떤 평가를 받고 있을까.

        임종룡 농협금융 회장
이날 임 회장과의 전화통화에선 먼저 취임 한 달의 소회를 부탁했다. 그는 "제가 취임한 지 한 달 된 게 의미가 있겠느냐"며 "계속 업무 파악하고 지주 정착을 위해서 구상도 하다 보니 후딱 한 달이 지나갔다"며 분주했던 지난 시간을 떠올렸다.

농협금융 안팎에서는 임 회장의 취임 한 달에 대해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평가가 많다. 아직 임기 초반 '허니문 기간'인 점이 고려돼야 하겠지만, 한 달간 임 회장의 행보는 난파 직전의 농협금융에 '갈등 조정자'로서의 안정적인 리더십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합격점을 받은 것으로 평가된다.

우선 가장 중요한 당면과제이자 난제인 농협중앙회와의 관계 설정 문제에서는 대주주로서의 중앙회 권한에 대한 존중을 천명, 원만한 관계설정의 첫 단추를 잘 끼웠다는 평가다. 

임 회장은 여러 차례 "금융지주의 100% 대주주인 중앙회의 역할과 권한을 존중하면서 지혜롭게 소통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농협중앙회 고위 관계자는 "임 회장은 중앙회가 일단 있고 지주가 있는 농협의 특수한 구조에 대해 명쾌하게 이해하고 있다"며 "직원들은 대환영하는 분위기이고 임 회장이 (퇴임 후) '더 좋은 데 갈 수 있도록 농협이 디딤돌이 돼 주자'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임 회장은 중앙회 조합장과의 소통에도 적극 나서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앙회 또 다른 임원은 "신 전 회장이 중앙회 이사회를 구성하는 조합장들과 관계가 쉽지 않았었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인지 중앙회 조합장들도 자주 만나 소통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임 회장의 소통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

이런 임 회장의 행보는 신경분리 이후 1년 3개월 만에 회장이 두 번(신충식-신동규)이나 바뀌는 등 불안한 모습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지주회사 체제를 안정화할 수 있는 초석을 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관치금융' 논란이 불거질 우려에도 노조와의 적극적인 소통에 나서 불필요한 잡음을 줄이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임 회장은 대표적인 '모피아(재무부와 마피아의 합성어)' 출신 인사인 데다 한 달 전까지만 해도 금융권에서는 관치금융 논란이 거셌기 때문이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농협노조는 애초 '내부 출신이 회장이 돼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신관치의 시작'이라고 으름장을 놓았지만, 임 회장이 취임식에 앞서 노조와의 사전 면담 등에 나서자 신 전 회장 때와 달리 출근 저지 투쟁을 펼치지 않았다.

허권 농협노조위원장은 임 회장과의 사전 면담 내용과 관련, "임 회장이 그간 있었던 조직의 노조쪽에서 받았던 평가에 관해서도 이야기도 해줬고, 대화를 하다 보니 진실성, 진정성 등이 느껴졌다"고 말했다.

하지만 임 회장 앞에는 여전히 만만치 않은 과제가 놓여있다. 

지금까지의 평가가 임 회장 개인의 인품과 친화력에 대한 기대가 작용한 측면이 컸다면, 앞으로는 구체적 성과를 통해 리더십을 증명해야 하기 때문이다. 임 회장도 낙하산 논란과 관련, "(인사에 대한) 해석은 앞으로의 성과로써 판단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우선 농협금융의 실적 개선에 힘을 써야 한다. 농협금융은 올해 1분기 155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지만, 이는 신 전 회장 시절 농협금융이 올해 순이익 목표로 잡은 1조600억을 고려하면 기대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비록 임 회장이 구체적인 순익목표를 아직 밝히고 있지 않지만 저금리, 저성장의 전반적인 경영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어떤 목표든 임 회장에게는 쉽지 않은 과제가 될 전망이다. 특히 농협금융은 매출액의 2.5% 범위에서 명칭사용료를 내고 있어 타 금융지주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큰 부담을 안고 있다.

특히 1분기 실적 부진의 주요인이었던 STX그룹의 부실로 인한 대손충당금 증가 문제는 임 회장이 주의 깊게 살펴야 할 과제다. 농협은행은 STX그룹에 대한 총여신이 2조2402억(3월말 기준)으로 KDB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다음으로 많다.

농협은행 고위 관계자는 "임 회장이 가장 강조한 취임 일성이 리스크·건전성 관리, 전문성 보완이었다"며 "이에 맞춰 계열사들도 STX 등 여러 대기업 평가를 통해 건전성 강화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충식 농협은행장 역시 하반기 경영방침으로 '내실과 안정성 있는 성장'을 내걸었다.

농협의 잦은 전산장애 문제 해결도 임 회장이 빠트릴 수 없는 과제다. 임 회장의 표현처럼 전산장애는 고객에 대한 신뢰의 문제인 데다 이날 금융위원회가 전산사고 발생 시 최고경영자에 대해서도 책임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은 '금융전산 보안 강화 종합대책'도 발표했기 때문이다.

농협은 신경분리에도 불구, 농협중앙회가 여전히 통합 전산망을 운영하고 있어 농협은행, 단위농협, 하나로마트 등이 하나의 전산망에 물려있다. 지점에서 업무목적의 내부망과 인터넷 외부 접속인 외부망이 분리되지 않은 것도 개선 과제로 남아있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 73년 역사 속 최고의 승부수는?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재계 2위 SK그룹이 창립 73주년을 맞아 고(故) 최종건 창업회장과 고 최종현 선대회장의 경영 철학을 되새긴다. 중동 전쟁 후폭풍에 대내외 경제 여건이 악화된 가운데, 차분히 기념식을 챙기며 SK그룹 특유의 SKMS(SK Management System) 정신을 강조한다. 8일 재계에 따르면, SK는 이날 서울 종로구 선혜원에서 창업회장과 선대회장을 기리는 '메모리얼 데이'를 비공개로 연다. 이 자리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부회장) 등 SK 오너 일가와 일부 경영진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가 열리는 선혜원은 최종건 창업회장의 사저이자 연구소로 사용된 공간으로, 현재는 인재 육성의 상징적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 SK그룹은 해마다 창립 기념일에 선혜원에서 비공개 행사를 통해 그룹의 정체성과 경영 방향을 점검해 왔다. ◆ 1953년 4월 8일 창업주 최종건 회장이 세운 선경직물이 그룹 모태 SK그룹은 한국전쟁 직후인 1953년 4월 8일, 창업주인 최종건 회장이 설립한 선경직물(현 SK네트웍스)이 모태다. 선경직물은 나일론을 만들며 본격적인 섬유기업으로 빠르게 성장, SK그룹의 초석을 쌓았다. 1973년 동생 최종현 선대회장은 SK(당시 선경)를 세계 일류의 에너지·화학 회사로 키우기 위해 발 벗고 뛰었다. 1980년 대한석유공사(유공·현 SK이노베이션)를 인수하고 해외 유전 개발에 나섰다. 서울 종로구 서린동 SK그룹 사옥 [사진=뉴스핌 DB] 현 최태원 회장의 부친인 최종현 회장은 정유화학에서 멈추지 않고 통신에 눈을 돌렸다. 1992년 노태우 정부 때 제2이동통신사업자로 선정됐지만 특혜 시비로 1주일만에 사업권을 자진 반납해야 했다. 이후 1994년 민영화되며 매물로 나온 한국이동통신(현 SK텔레콤)경쟁 입찰에 참여해 경영권을 확보했다. 현재 SK그룹의 핵심으로 꼽히는 반도체 사업 역시 최종현 회장이 1978년 선경반도체가 출발점이다. 다만 당시엔 전 세계를 강타한 2차 오일쇼크로 꿈을 접어야 했다. 최종현 회장의 의지는 2011년 최태원 회장이 하이닉스를 인수하면서 실현됐다. 최태원 회장은 2012년 SK하이닉스 출범식에서 "30여년 만에 반도체 사업 진출의 꿈을 이뤘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아버지인 최종현 회장의 경영철학은 1998년, 38세의 나이에 SK그룹을 이어받은 최태원 회장이 이어가고 있다. ◆ 최태원 회장, 2012년 하이닉스반도체 인수 '신의 한수' SK그룹은 1980년 대한석유공사(유공·현 SK이노베이션) 인수를 시작으로 적극적 인수합병(M&A)을 통해 재계 2위 그룹으로 성장했다. 특히 반도체 불황이던 지난 2012년 하이닉스 인수를 통해 그룹 체질을 바꿨다. 현재는 지주회사인 ㈜SK를 중심으로 에너지, 정보통신, 반도체, 배터리, 바이오 등을 주력 사업으로 하고 있다. 그 동안 세 차례 대형 인수합병(M&A)을 통해 삼성에 이은 재계 2위 그룹으로 성장했다는 것이 재계의 일반적 평가다. 특히 최태원 회장이 주도한 지난 2012년의 하이닉스반도체(현 SK하이닉스) 인수는 '신의 한수'로 꼽힌다. 당시만 해도 반도체 업황이 좋지 않았고, 통신과 정유 등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가 불분명 하다는 이유로 부정적인 여론이 많았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사진=뉴스핌 DB] 그러나 최태원 회장은 "(당시 반도체업계 3위 일본 엘피다 파산으로) 반도체 시장 경쟁자가 줄었고 반도체 산업 특성상 신규 진입자가 뛰어들 가능성은 사실상 없다. 게다가 하이닉스가 지금은 실적이 나쁘지만 경쟁력은 여전히 뛰어나다"며 3조원을 들여 하이닉스를 인수했다. SK하이닉스는 현재 엔비디아에 고대역폭메모리(HBM)를 공급하며 글로벌 인공지능(AI)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올해 초 최태원 회장은 신년사에서 "AI라는 거대한 변화의 바람을 타고 글로벌 시장의 거친 파도를 거침없이 헤쳐 나가자"라며 '승풍파랑'(乘風破浪)의 도전을 강조했다.  재계 한 관계자는 "SK그룹은 AI의 핵심인 반도체(SK하이닉스)와 통신(SK텔레콤), 에너지 인프라(SK이노베이션)까지 'AI 밸류체인'을 두루 갖춘 대기업으로 세계적으로도 손꼽힌다"라고 말했다. tack@newspim.com 2026-04-08 10:27
사진
"애플 폴더블폰 테스트서 문제 발생"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애플이 첫 폴더블 아이폰의 엔지니어링 테스트 단계에서 예상 외 어려움을 겪으며 대량생산 및 출하 일정이 수개월 지연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닛케이아시아는 7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폴더블 아이폰 초기 테스트 생산 과정에서 예상보다 많은 문제가 드러났다고 전했다. 닛케이아시아에 따르면 이 소식통은 폴더블 아이폰의 초기 테스트 생산 단계에서 예상보다 많은 문제가 발생해 이를 해결하고 조정하는 데 추가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최악의 경우 첫 출하가 수개월 늦어질 수 있으며, 이는 애플의 폴더블 기기 진입 전략에 차질을 줄 전망이다. 다만 블룸버그 통신은 이날 애플이 여전히 오는 9월 아이폰 18 프로와 프로 맥스와 함께 첫 폴더블 아이폰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다만 출시 시점이 확정된 것은 아니며 생산이 본격 가동되지 않은 상태로 6개월 여유가 있어 조정 가능성이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소식에 애플 주가는 장중 5.1%까지 하락한 뒤 오후 거래에서 3% 가까이 떨어졌다. 미국 동부시간 오후 2시 27분 애플은 전장보다 2.88% 내린 251.41달러를 기록했다. 애플 로고 [사진=블룸버그통신] mj72284@newspim.com 2026-04-08 03:2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