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수, 운송, 화학, 금융주 등 상위권 차지해
[뉴스핌=한기진 기자] 국민연금이 상반기 증시 침체 속에서도 운송, 화학, 금융 종목의 보유를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에프엔가이드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국민연금이 5% 이상 지분을 보유하고 있던 종목 중 추가로 매입해 가장 크게 지분율을 늘린 종목은 한솔CSN으로 9.44%(3.31% 증가)나 됐다.
뒤이어 3%대 지분을 사들인 종목은 화신 9.2%, 애경유화 8.29%, 현대위아 8.09% 순이었다. 2%대 지분을 늘린 종목은 8개였다. NPC 8.60%,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9.27%, 세방 8.29%, KB금융 8.24%, 세종공업 9.33%, LG이노텍 7.11%, 인터파크 8.57%, KT 8.65% 순으로 사들였다.
국민연금이 사들인 업종은 주로 운수 운송 화학 등이 상위권을 차지했고 전기전자는 LG이노텍, 코리아써키트 등이 간신히 이름을 올렸다. 삼성전자 지분율은 작년 말 7%에서 변동이 없는 등 국민연금은 올해 들어 전기전자 업종 종목 6개의 지분율을 높이고 6개는 내렸다.
금융업종은 KB금융에 이어 우리금융 1.97%, 삼성증권 1.11%를 추가로 사들였다.
국민연금이 많이 팔아 치운 종목을 살펴보면 철강금속업종인 서원으로 5.36%나 매도하며 지분율을 4.14%로 낮췄다. 뒤이어 에스텍파마로 5.32% 팔았고 비에이치 4.66%, 일진디스플레이 4.20%, 인터플렉스 3.32%, 자화전자 3.23% 순으로 팔았다.
2%대 지분을 판 종목은 코오롱생명과학, 아이마켓코리아, 웰크론한텍, SIMPAC, 대덕전자, 지에스홈쇼핑, CJ오쇼핑, 멜파스, 삼영화학, 오스템임플란트, 롯데케미칼, S&T중공업, 호텔신라, 카프로, 고려제강, 대한항공 순이었다.
국민연금은 작년 말 기준 26.7%인 주식투자 비중을 2018년까지 30% 이상 수준으로 늘릴 계획으로 내년까지 국내 주식 및 채권에 57조5000억원 가량을 새롭게 투자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