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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대기업 CEO 긴급 경제진단] '칠링 이펙트' 직면...朴정부 '불확실성 제거해줘야'

기사입력 : 2013년07월26일 14:05

최종수정 : 2013년07월26일 18:16

뉴스핌 100대 기업 101명 CEO 설문조사

정부는 최근 ‘2013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하면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3%에서 2.7%로 상향 조정했다. 내년에는 4% 내외의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을 내놓고있다. 하지만 민간기업의 CEO들도 같은 생각일까.  내수부진이 발목을 잡고있는데다 미국의 출구전략 모색과 중국의 성장률 저하, 엔저 등 대외적인 리스크까지 더해지며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뉴스핌은 한국경제를 선도하고 있는 주요기업의 최고경영자(CEO)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 하반기 경제전망과 박근혜 정부 경제팀 및 경제정책을 진단해봤다.<편집자 주>



하반기도 상반기와 비슷할 것 60%..나빠진다 응답도
박 정부 경제팀에 ‘시큰둥’..’불확실성 제거’ 주문
  

[뉴스핌=김홍군ㆍ김지나ㆍ노경은ㆍ김민정ㆍ서영준 기자]정부의 낙관적 전망과는 달리 현장의 CEO들이 느끼는 경기지수는 심각한 위험수준에 도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경제의 리딩컴퍼니 100대 기업의 수장들은 정부 경제정책의 전향적 변화 및 국민 의식의 변화가 없을 경우 미증유의 경제난에 봉착할 것으로 우려했다.


특히 대기업의 CEO들은 국세청, 공정거래위원회 등 감독기관들의 과잉성 조사로 칠링 이펙트(Chilling effect)에 직면, 투자나 고용의지를 상실한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 '칠링 이펙트' 란 기업인들이 정부 감독기관의 잦은 조사 등으로 공포감을 느끼는 현상으로 일반적으로 투자의욕을 잃게된다.


뉴스핌이 국내 100개 기업, 101명의 CEO를 대상으로 ‘2013 하반기 경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향후 국내외 경기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CEO가 많았다.

하반기 국내 경기전망을 묻는 질문에 101명의 CEO 중 59명(58.4%)이 ‘상반기와 비슷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경기침체가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 또는 그 이후에도 지속될 것으로 본 것이다. ‘상반기보다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도 7명이나 됐다.

특히, 제조ㆍ서비스업종의 CEO 55명 중 43명(78.2%)이 상반기와 비슷하거나 나빠질 것이라고 응답하는 등 산업현장의 CEO들은 향후 경기전망을 어둡게 봤다.

세계 경제에 대한 전망에서도 101명의 CEO 중 64명(63.4%)이 ‘현재 수준을 유지’하거나 ‘더 나빠진다’고 내다봤다.

부정적인 경기전망은 투자와 고용에도 악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70명(69.3%)의 CEO가 올 하반기 투자규모를 '전년 수준으로 유지하겠다'고 답했으며, 17명(16.9%)은 투자규모를 축소하겠다고 밝혔다.

고용에 대해서도 85명(84.2%)이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 유지'(68명) 또는 ‘축소’(17명)할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가 나아지지 않으면서 현오석 경제부총리를 수장으로 한 박근혜 정부 경제팀을 바라보는 CEO들의 시선은 곱지 않다.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사령탑으로 하는 박근혜 정부 경제팀을 평가해 달라는 질문에 59명(58.4%)이 ‘그저 그렇다’는 부정적인 답변을 했다.

‘못하고 있다’(7명), ‘매우 못하고 있다’(2명)는 응답도 있었다. ‘잘하고 있다’고 답한 CEO는 30명이었다.

경제팀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에는 현 정부가 추진하는 경제민주화 정책과 대기업 사정에 대한 불만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무려 89명(88.1%)의 CEO가 ‘경제민주화 법안이 기업 경쟁력을 유지하는 선에서 조절돼야 한다’고 응답했다.

새 정부 들어 강화되고 있는 '사후감독기관'들의 기업조사에 대해서는 CEO 45명(44.6%)이 ‘역대정권과 비교해 과도하다’는 평가를 내렸다.

‘예상할 수 있는 수준’ (48명, 47.5%)이라고 답한 CEO가 근소하게 많았지만, 정부의 눈치를 보는 금융ㆍ증권 CEO들이 대부분이어서 실제 기업들이 느끼는 것과는 차이가 있다는 분석이다.

대기업 CEO들은 박근혜 정부가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경영의 불확실성 제거’를 꼽았다. 60(69.4%)명의 CEO들이 정부의 최우선 과제로 ‘경영의 불확실성 요소 제거’를 선택했다.

정부의 규제완화와 지원도 주문했다. 한 대기업 CEO는 "내수부진과 대외리스크 확산 등 경영환경이 악화되고 있다"며 "적절한 규제완화와 세제 지원 등 기업이 투자 활동을 원활하게 할 수 있는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에는 산업 55개사, 증권 25개사, 금융 12개사, 건설 9개사 등 총 100개 기업, 101명의 CEO가 참여했다. 전체 참여기업  명단은 아래와 같다. 

◇산업(55社)
광동제약, 금호아시아나, 농심, 대한전선, 대우조선해양, 동부그룹, 동국제강, 동아제약, 동부익스프레스, 동양, 두산, 두산인프라코어, 롯데그룹, 롯데백화점, 삼성전자, 삼성SDS, 삼성중공업, 성동조선해양, CJ대한통운, 신세계, CJ그룹, 아시아나항공, LS그룹, SK그룹, STX그룹, SPC, LG화학, SK이노베이션, 이랜드, STX조선해양, STX팬오션, LG상사, LGU+, LG그룹, 오리온, GS그룹, 종근당, 중외제약, GS칼텍스, 포스코, 하이트진로, 한국타이어, 한미약품, ㈜한진, 현대상선, 한화케미칼, 효성그룹, 한화그룹, 현대차, 현대하이스코, 현대로템, 현대백화점, 홈플러스, 현대모비스, 현대중공업

◇증권(25社)
교보증권, NH농협증권, 대신증권, 동부증권, 동양증권, 메리츠종금증권, 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증권, 삼성자산운용, 삼성증권, 신한금융투자,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신한투자증권, IBK투자증권, SK증권, 이트레이드증권, KDB대우증권, KTB투자증권, 키움증권, 하이투자증권, 한국투자신탁운용, 한국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현대증권, HMC투자증권

◇금융(12社)
기업은행, 농협은행, 농협금융지주, 신한은행, 외환은행, 우리금융그룹, 우리금융그룹(연구소), LIG손해보험, KDB산업은행, 하나금융, 하나은행, 한화생명   
 
◇건설(9社)
대우건설, 대림산업, 롯데건설, 삼성물산, SK건설, GS건설, 현대산업개발, 한화건설, 현대건설





[뉴스핌 Newspim] 김홍군 기자 (kilu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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