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100대 기업 101명 CEO 설문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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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서영준 기자] 국내 기업 CEO들은 박근혜 정부가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경영의 불확실성 제거를 꼽았다.
CEO 대상 뉴스핌 2013 하반기 경제설문조사에 응답한 101명의 CEO 가운데 60명이 정부가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경영의 불확실성 요소 제거를 선택했다.
이러한 결과는 박근혜 정부 들어 경제민주화 관련 법안들이 기업 활동에 걸림돌이 되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해 당장 생존의 문제에 직면해 있는 상황에서 정부 정책이 기업 육성보다는 규제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알 수 있게 한다.
설문에 참여한 한 대기업 CEO는 "경제는 타이밍이 중요해 정부의 선제적 정책과 조치로 대비를 했으면 한다"며 "요즘 경제 민주화 관련 법안으로 재계는 상당히 위축돼 있다. 기업할 수 있는 분위기에 신경을 써줬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분위기는 금융, 산업, 증권 분야를 막론하고 설문에 참여한 기업들 대부분에서 읽을 수 있었다. 국내 기업 CEO들이 정부의 해결과제 가운데 두 번째로 많이 선택한 답 역시 기업(인)의 기(氣)살리기로 조사됐다.
정부의 규제에 따른 기업 활동 위축은 고스란히 투자심리 악화와 고용부진으로 이어진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또 다른 기업 CEO는 "내수부진과 대외리스크 확산 등 경영환경이 악화되고 있다"며 "적절한 규제완화와 세제 지원 등 기업이 투자 활동을 원활하게 할 수 있는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소비심리 회복 또한 정부가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선정됐다. 실제 우리나라의 최근 소비심리는 아시아 국가 중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닐슨이 실시한 올 2분기 세계 소비자 신뢰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의 소비자 신뢰지수는 아시아 최저인 51점을 기록, 4분기 연속 아시아 지역 최저치를 보였다.
설문에 참여한 기업 CEO는 "장기적으로 소비활성화를 통해 경기가 선순환될 수 있는 구조가 필요하다"며 "내수진작을 위한 일관된 정책추진과 예측 가능한 경영여건 조성에 힘써달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서영준 기자 (wind09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