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입자 1억 명 돌파, 광고부문 강세
[뉴스핌=권지언 기자] 페이스북이 모바일 유저와 광고부문 매출 성장세에 힘입어 강력한 2/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24일(현지시각) 페이스북은 2/4분기 순익이 3억3300만 달러, 주당 13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1억5700만 달러, 주당 8센트의 순손실이 났던 것에서 대폭 개선된 결과다.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조정 순익 역시 4억8800만 달러, 주당 19센트로 전문가 예상치인 주당 14센트를 가볍게 뛰어 넘었다.
이번 2/4분기 매출 역시 18억1000만 달러로 지난해의 11억8000만 달러에서 53%가 늘었다. 매출성장세는 역시 가속화된 결과로, 앞서 1/4분기에는 38%, 지난해 4/4분기에는 40% 성장을 기록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올 2/4분기 1억6200만 달러 매출 기록을 예상했다.
특히 모바일 부문 매출은 6억5560만 달러로 전체 광고매출 16억 달러의 41%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모바일 부문에서 최고의 페이스북 경험을 선사하자는 우리의 목표가 좋은 결과를 보이고 있고, 향후 (성장의) 견고한 기반을 다져주고 있다”고 말했다.
리서치업체 이마케터는 페이스북의 모방리 광고 수익이 올해 20억 달러를 웃돌며 4배 넘게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예측대로라면 페이스북은 글로벌 모바일 광고 시장 점유율을 지난해의 5% 수준에서 올해 13%로 대폭 확대하게 된다.
이날 강력한 실적 발표에 시장 역시 기대 이상이란 반응을 보이면서 페이스북 주가를 끌어 올렸다.
이날 정규장을 1.45% 상승으로 마무리한 페이스북 주가는 실적 서프라이즈에 시간외 거래에서 17% 넘게 뛴 31.04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페이스북은 인도와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에서 스마트폰이 아닌 기존 핸드폰 유저들까지 끌어 들이며 이번 주 가입자가 1억 명을 돌파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