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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든, 러시아에 임시망명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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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김동호 기자] 러시아 모스크바 공항에 체류 중인 전직 미국 중앙정보국(CIA) 요원 에드워드 스노든이 러시아에 임시 망명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스노든은 미국의 전방위적 정보사찰 프로그램 '프리즘'의 존재를 폭로한 후 홍콩을 떠나 제3국으로의 망명을 추진 중이나, 현재 모스크바 공항에 발이 묶인 상태다.

16일(현지시각)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러시아의 아나톨리 쿠체레나 변호사는 "스노든이 러시아에 임시 망명을 요청하는 신청서를 작성해 연방이민국(FMS) 직원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쿠체레나 변호사는 러시아의 국정 감시 및 자문기구인 시민평의회 위원으로, 앞서 다른 인권운동가들과 함께 모스크바 공항에 체류 중인 스노든을 면담한 바 있다.

그는 스노든의 망명 신청서 작성에 법률적 문제가 있어 스노든의 요청에 의해 모스크바 공항으로 가서 신청서를 작성했다고 전했다.

스노든의 망명 신청에 대한 허가 여부 검토는 최대 3개월 가량 걸릴 것으로 전해졌으나, 연방이민국 측은 이에 대한 공식적인 확인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노든에 대한 망명 허가 결정이 내려질 경우, 스노든은 1년간 러시아에 체류할 수 있으며 이 기간 동안 추방되지 않을 전망이다. 앞서 스노든은 남미 국가로의 영구 망명 의사를 밝혔으나, 영구 망명이 이뤄지기 전까지는 러시아에 머물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스노든의 임시 망명 신청을 러시아가 받아 들일 지 여부도 주목된다. 지난 15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미국이 스노든의 망명을 방해하고 있다고 비난하며 스노든이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러시아를 떠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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