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한기진 기자] 현대증권은 12일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의장의 출구전략 지연 발언으로 증시가 반등되기 위해서는 미 고용시장이 골디럭스형으로 회복하고 중국 경제 경착률을 차단키 위한 리커창 총리의 의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전날 버냉키의 "상당한 수준의 경기 확장적 통화정책이 당분간 필요하다"는 발언의 파괴력이 매우 강력했다고 평가했다.
9월 양적완화 축소 우려가 완화되면서 글로벌 주식시장의 급등에 이어 미 국채금리 하락 및 달러화 약세가 전개됐다.
버냉키 효과로 형성된 V자형 반등의 지속성으로 두 가지 조건을 들었다.
우선 미 고용시장의 골디럭스형 회복이다.
버냉키 발언에 따라 우리 증시가 지옥과 천당을 오갔지만,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양적완화 축소가 고용지표 개선 정도에 여전히 달려 있다고 했다.
경기회복 기대와 양적완화가 병행되기 위해서는 골디럭스형 미 고용회복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두번째는 중국경제 경착륙 차단 위한 리커창의 의지다.
전일의 V자형 반등이 지속되기 위해서는 버냉키 효과에 이어 리커창 효과의 가시화가 필요하다고 했다.
중국경제의 경착륙을 방치하지 않는다는 중국 리커창 총리의 선언 여부로 다음 주 초 2분기 중국 GDP가 분수령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이상재 이코노미스트는 "우리를 포함한 이머징 주식시장이 당초 U자형에서 V자형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형성됐다"면서 "V자형 반등이 완성되기 위해서는 버냉키 효과에 이어 리커창 효과가 필요한데 경제성장 목표를 지키겠다는 9일 리커창의 발언이 보다 선명해지고 구체적 정책으로 가시화되는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