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조선업종 주가가 업황 개선 기대감에 동반 상승하고 있다.
8일 오전 10시 01분 현재 현대미포조선은 전날보다 9000원, 7.35% 오른 13만1500원을 기록하며 이틀째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각, 대우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 그리고 삼성중공업 또한 각각 4.84%, 4.48%, 4.19% 상승 중이다. 한진중공업과 두산엔진도 각각 3.74%와 3.78% 오름세다.
조선업 주가의 이 같은 상승세는 신조선가가 상승 추세로 전환하는 등 최근 업황 개선의 조짐이 보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날 양형모 토러스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조선업종에 대해 "신조선가가 수 개월 내 구조적으로 상승할 것"이라며 "전 세계 조선소가 구조 조정 중이고 상위 95개 조선소가 2년치 작업물량을 6개월 내 확보 가능하며, 현재 전 선종의 신조선가가 상승 중인데다 사이클 분석 상 2013년이 바닥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원경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도 "올해 콘테이너선 발주가 6월 누적 90척으로, 전년 연간 규모인 74척을 능가해 연간으로는 2011년 수준에 필적할 전망"이라며 "이번 컨테이너선 발주 재개는 PC선에 이은 에코-쉽(Eco-ship) 발주 2탄이라고 판단되며 Eco-ship과 맞물려 상선 업황이 회복되기 시작했다는 강한 신호"라고 판단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