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삼호 6척, 대우조선 4척 LOI..본계약 임박
[뉴스핌=김홍군 기자]대우조선해양과 현대삼호중공업이 최대 7억4000만달러(한화 약 8440억)에 달하는 초대형 가스운반선을 수주했다.
4일 외신 및 업계에 따르면 미국 선주사인 스콜피오사는 대우조선해양과 현대삼호중공업에 최대 10척의 VLGC(초대형 가스 운반선)을 발주했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발주한 VLGC는 8만4000CBM급으로, 선가는 척당 7400만 달러, 총 발주규모는 7억4000달러에 달한다.
스콜피오는 현대삼호중공업에 6척(옵션 3척 포함), 대우조선해양에 4척(옵션 2척)의 VLGC를 각각 발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선박은 2015년 2분기 2척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스콜필오사 관계자는 “기존 석유화학제품운반선(PC선) 사업에 이어 이번 신조를 통해 LPG선 사업에 진출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뉴욕증시에 상장된 스콜피오는 지난 5월에도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 SPP조선 등 국내 5개 조선사에 16척에 달하는 PC선을 발주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다만, 이중 일부는 스콜피오의 발표와 달리 실제 건조계약에는 이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스콜피오와 건조의향서(LOI)를 체결한 것은 맞지만, 실제 건조계약은 다음달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스콜피오는 조만간 계열사(가칭 스콜피오 벌커)를 신규 설립하고, 오슬로 증시 상장을 통해 최대 30척의 벌크선 신조 프로젝트를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핌 Newspim] 김홍군 기자 (kilu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