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주명호 기자] 3일 오후 아시아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일본증시는 전날 뉴욕증시가 소폭하락하고 중국증시 또한 내림세를 보이며서 이익확정 매도가 늘었다. 장 후반 들어 미국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둔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강해지면서 변동폭은 작았지만 하락세를 그대로 유지한 채 장을 마쳤다.
닛케이지수는 전일대비 43.18엔, 0.31% 하락한 1만 4055.56엔을 기록해 5일만에 소폭 반락했다.
토픽스는 전일보다 1.97포인트, 0.17% 오른 1173.81로 장을 마쳤다.
증시가 주춤한 상황에서도 엔화약세는 지속되는 모습이다. 간밤 100엔을 돌파한 달러/엔은 이날 계속 상승세를 유지하며 100엔 후반까지 전진했다.
오후 3시 30분 현재 달러/엔은 간밤 뉴욕장보다 0.16% 상승한 100.78엔, 유로/엔 0.11%, 130.74엔에 거래 중이다.
환율 영향으로 수출주들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6월 미국내 일본 자동차 기업들의 매출이 증가했다는 보도 이후 닛산 자동차는 0.57%, 혼다 자동차는 0.39% 전진했다.
반면 도쿄 전력은 원자력발전소 가동이 아직 시기상조라는 니혼게이자이의 보도 후 10.27% 폭락했다.
전날 아시아 최대 규모로 상장된 주류업체 산토리식품은 이날 공모가보다 높은 3145엔에 거래됐다.
중국은 이날 발표된 6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부진한 성적을 보이면서 하락세를 나타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6월 서비스업PMI가 53.9를 기록해 확장세를 유지했지만 전달 기록한 54.3보다 하락했다고 밝혔다. 중국 서비스업PMI는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더불어 발표된 HSBC 6월 서비스업PMI는 51.3으로 집계돼 5월에 비해 0.1포인트 높아진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HSBC의 추훙빈 연구원은 "서비스업의 성장 모멘텀이 약해질 것"이라며 "신규주문 및 고용증가율 둔화로 하락 압력이 작용하고 있다"고 논평했다.
상하이지수는 전일대비 0.6% 하락한 1994.27로 장을 마쳤다.
홍콩은 서비스업PMI 발표 후 부동산 및 소비관련주들이 하락세를 주도했다.
같은 시간 항셍지수는 366.55포인트, 1.77% 하락한 2만 292.10을 지나고 있다.
화륜부동산은 3.83% 하락했고 벨 인터내셔널 홀딩스와 차이나 모바일도 각각 4.90%, 1.92%씩 떨어졌다.
대만도 하락 마감했다.
가권지수는 전일대비 104.44포인트, 1.3% 하락한 7911.42로 장을 마쳤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