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주명호 기자] 2일 오후 아시아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일본증시는 엔약세와 전날 미국증시 호조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장 시작후 한때 주춤했던 지수는 오전장 후반부터 상승폭을 늘리기 시작해 오후장까지 오름세를 지속하며 장을 마쳤다.
전날 미국증시는 제조업 및 주택지표가 개선된 모습을 보이면서 상승 마감했다. 6월 ISM 제조업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9로 확장세를 기록했고 5월 건설지출도 4년 반래 최고 수준인 전월대비 0.5%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닛케이지수는 전일대비 246.24엔, 1.78% 상승한 1만 4098.74엔으로 장을 마감하며 5월 29일 이후 약 1개월만에 1만 4000대를 회복했다.
토픽스는 전일보다 21.14포인트, 1.84% 오른 1171.84를 기록했다.
오후 3시 26분 현재 달러/엔은 간밤 뉴욕장보다 0.16% 상승한 99.81엔, 유로/엔은 0.12% 오른 130.32엔에 호가되고 있다.
엔약세로 주력 수출주들의 환매가 이어졌다.
혼다 자동차는 2.7%, 히타치와 캐논은 각각 5.64%, 3.7% 상승했다. 후지중공업도 2.12 오른 모습을 보였다.
카부닷컴 증권의 야마다 츠토무 시장분석가는 "주가 상승으로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 의욕이 높아졌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날 오후 호주가 기준금리 동결을 발표한 것도 수출주 매수에 힘을 보탰다. 호주 중앙은행은 정기 이사회에서 2일 열린 정기 이사회에서 기준금리를 2.75%로 동결했다.
하락세를 나타내던 중국은 이날 인민은행이 추가 유동성 공급을 결정한데 힘입어 반등 마감했다. 이날 중국 인민은행은 360억 위안 규모의 유동성을 시중은행에 공급한다고 밝혔다.
상하이지수는 전일대비 0.6% 상승한 2006.56으로 장을 마쳤다.
에버브라이트 증권의 켕 시안자오 연구원은 "6월 큰 하락세를 기록했던 중국증시는 7월 초 투매 현상이 완화되면서 기술적 반등이 나타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같은 시간 항셍지수는 67.43포인트, 0.32% 하락한 2만 735.86을 기록 중이다.
중국건설은행, 화륜부동산은 3.46%, 4.25% 씩 하락한데 비해 페트로차이나는 7.03% 급등해 주목 받았다.
탄리치 증권의 잭슨 웡 부사장은 "중국은 여전히 정책 리스크가 높은 상태며 쉽사리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한편, 차이나데일리는 이날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중국 정부가 올해 내로 개인 및 기관 예금자 보호를 위한 예금 보험 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대만은 하락 마감했다.
가권지수는 전일대비 20.14포인트, 0.25% 하락한 8015.86으로 장을 종료했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