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국내 증시가 급락하면서 주식형펀드로 자금 순유입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금융투자협회와 동양증권에 따르면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국내주식형펀드에 7307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17일부터 21일까지도 7000억원 이상의 자금이 들어왔다.
김후정 동양증권 연구원은 "버냉키의 양적완화 종료 발언과 중국 리크스 부각으로 주식시장이 급락했다"며 "지수 하락으로 국내주식펀드(ETF제외)의 일간 환매규모와 300억원 이하로 떨어지면서 자금 순유입이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전날 코스피 지수는 연중 최저치를 기록하며 1780선대로 떨어졌다. 지난달 말 기록한 2000포인트에서 200포인트 이상 하락한 수준이다.
김 연구원은 "국내 투자자들은 글로벌금융위기 이후 국내주식펀드에 대해 저가매수 고가매도의 투자전략을 꾸준히 구사해왔다"며 "지난해 이후 코스피 지수가 2000포인트 가까이 가면 환매가 크게 늘고 1850포인트 이하에서는 신규 유입이 크게 늘어나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최근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ETF로 자금 유입이 증가하는 모습이다.
김 연구원은 "국내주식 ETF 는 레버리지, 인버스 등 파생상품의 비중이 높기 때문에 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때마다 거래량 크게 증가한다"며 "지난주에도 주가 급락으로 레버리지 ETF 로 유입이 크게 늘어나 국내주식 ETF 로 3028억원 순유입됐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