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의 여신' 제작발표회에서 이태란이 결혼관을 고백했다. [사진=SBS] |
[뉴스핌=양진영 기자] 배우 이태란이 '결혼의 여신'에 출연하며 자신의 결혼관을 고백했다.
이태란은 24일 서울시 양천구 목동 SBS홀에서 열린 SBS 새 주말드라마 '결혼의 여신'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언론 인터뷰를 갖고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이태란은 '결혼의 여신'에서 돈 많은 남자와 결혼한 여자 홍혜정 역으로 출연한다. 그는 아나운서 출신이지만 재벌 집으로 시집온 지 7년 차 된 주부로, 남편과 집안에 굉장히 문제가 많은 걸 알면서도 사랑보다 조건을 선택한 여자다.
이날 이태란은 '결혼의 여신' 출연을 두고 "개인적으로 만나고 싶었던 배우들이 총집합해 반갑고 기대된다"고 설렘을 드러냈다. 이어 "결혼에 대해 고민이 많은 찰나에 이런 작품을 만났다. 저와 거리가 먼 재벌집 며느리로서 사생활을 알게되고 간접 경험을 하게 되는 것 같다. 새롭고 재밌다"고 소감을 밝혔다.
하지만 이태란은 재벌과의 실제 결혼에 관한 질문에는 단호하게 'NO'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그런 생각은 아예 안하고 살았다. 아예 다른 세상에 사는 분들인 것 같다"며 "혜정은 사랑보다 조건을 선택했지만 저는 조건보다는 사랑이 먼저라고 생각한다"고 솔직히 말했다.
이어 "제가 지금 39세다. 곧 마흔인데 사실 고민이 많았다"며 "드라마에서 각기 다른 결혼 한 부부 역들을 보면서, 결혼이 중요한 게 아니라 결혼해서 어떻게 사는가가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고 생각이 달라졌다고 밝혔다.
그는 "나중에 하더라도 정말 멋지게 함께 살아갈 수 있는 남자를 만나 결혼하겠다. 한 때 많이 힘들엇지만 지금은 많이 내려놓게 됐다"고 속 시원히 털어놨다.
'결혼의 여신'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한 이태란과 김정태 [사진=SBS] |
이태란이 결혼관을 고백한 데 '결혼의 여신' 제작발표회에서는 남상미도 "30세 전에는 현모양처가 꿈이었지만 지금은 커리어 우먼이 꿈이다"라고 고백하기도 했다.
한편 이태란이 돈 많은 남자 강태준(김정태)의 아내로 살아가며 생기는 갈등과 고민을 생생하게 보여줄 드라마 SBS '결혼의 여신'은 오는 29일 밤 9시55분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