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동계올림픽 공사 외에도 전국 1200개 건축현장 마비
[뉴스핌=한태희 기자] 건설노동자 5만명이 서울시청 앞 광장서 오는 27일 총파업에 들어간다.
민주노총 건설산업연맹 건설노조와 플랜트 건설노조는 25일 공동 기자회견에 오는 27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평창동계올림픽, 2015년 세계유니버시아드 대회, 2014년 아시안게임, 세종특별자치시, 위례신도시 공사를 포함한 여러 공사현장이 마비될 것으로 우려된다. 건설노조는 파업으로 전국 1200개 건설현장의 공사가 중단될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포항·광양 포스토 SNG설비공사와 같은 플랜트 공사 현장에서도 오는 7월 공사가 멈출 것으로 예상된다. 플랜트건설노조가 오는 7월 총파업 투쟁을 예고했기 때문이다.
건설노조와 플랜트 건설노조는 기자회견문에서 "복수노조 창구 단일화제도와 어용노조 난립으로 단체교섭권이 무력화됐다"며 "정부는 복수노조 창구 단일화제도를 폐지하고 산별노조 자율교섭권을 보장"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정부가 발주한 공사현장서 체불된 임금이 전체 체불액의 70%를 차지한다"며 "체불 방지를 위한 임금·임대료 지급 확인제도를 즉각 법제화"를 요청했다.
이밖에 건설노조와 플랜트 건설노조는 안전한 건설현장을 위한 대책을 정부에 촉구했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